[TV서울=신예은 기자] 이마트에 따르면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주류 매출 '대장'은 국산 맥주였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맥주가 국산 맥주를 밀어내고 주류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와인 매출이 반등하면서 1~2월 주류 매출은 와인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수입맥주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맥주사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해 봄을 맞을 준비를 끝낸 모양새이다. 특히 중국 맥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마트에서는 3월 20일부터 중국 베이징 점유율 85%의 북경옌징맥주의 후레쉬비어를 새롭게 런칭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북경옌징맥주의 후레쉬비어는 생맥주의 신선함과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치맥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수입맥주이다.
수입맥주의 경우 이마트 기준 2015년 250여종에서 2017년 500여종으로 늘어났다. 다양한 종류의 수입맥주가 즐비한 가운데 최근 중국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마트의 중국 대표 국영맥주인 북경옌징맥주의 후레쉬비어 출시는 수입맥주시장에 태풍의 핵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속적 소비 감소로 위기감을 느낀 국산맥주 업계도 발포주, 프리미엄 맥주 등 각종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와인도 최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1~2월 가파른 성장세를 일으킨 점을 고려하면 올해 주류시장 경쟁은 수입맥주와 국산맥주, 와인 간 3파전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월드컵, 아시안 게임등 굵직한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가 연달아 개최되기 때문에 주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