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준혁 기자] 영등포구는 오는 10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생활안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발생하는 내국인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다수 외국인 주민들이 기초 생활 질서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참여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구는 올해부터 외국인 주민의 이용이 많은 다문화지원 시설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한다.
각 시설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실시함으로써 보다 많은 외국인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첫 방문 장소는 서남권글로벌센터로 한국어초급반 수강생이 대상이다. 수강생 대부분이 중국동포인 점을 감안해 중국어로 맞춤형 강의를 진행하고 한국어 의사소통에 서툰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인다.
주요 교육 내용은 ▲영등포구 취업·복지‧보건 시책 등 유익한 행정정보 안내 ▲쓰레기 분리 배출, 주정차 위반단속, 실외 금연구역 지정 등 기초 생활 질서 및 법질서 안내 ▲외국인 관련 민원 및 공공기관 이용 안내 등이다.
교육 당일 중국어가 병기된 ‘생활안내교육 교재’가 제공되며 최근에 발간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알기 쉬운 지방세’ 등 외국인주민에게 유용한 책자와 리플릿도 함께 제공된다.
구는 서남권글로벌센터를 시작으로 다드림문화복합센터 등 방문 대상기관을 확대하며 총 8회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도 추진한다. 중국동포 단체가 주최가 되어 문화적 특성과 수요에 맞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주 초기에 지역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 지역주민과 조화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내·외국인 주민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건전한 다문화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