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서울대 병원으로 문병 차 찾아온 여야 4당원내 대표들에게 국회정상화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1일 서울대병원에서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문 의장을 병문안했다.
문 의장은 “지금은 거센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세계사적 격변기로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을 때 아니며 내년 총선에서 누가 당선 되느냐도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구한말처럼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으로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젖 먹던 힘까지 보태도 모자르다”고 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더욱 자주 만나야 한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이다”라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고 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냉각기를 갖고 성찰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은 다시 열려야 한다”고 재차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2시쯤 퇴원해 의장 공관으로 갈 예정이며, 이후 오는 6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