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간판 외교 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관련국을 상대로 모처럼 외교력을 집중 투입할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연례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페루에 차기 의장 자리를 넘기는 행사에서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일본, 필리핀, 호주 등 아태지역 주요 동맹국들과 최대의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이 참가하는 APEC 정상회의는 미국 입장에서 인도를 제외한 인·태전략의 주요 '아군' 국가들과 상대 진영 국가(중국) 정상을 두루 접촉할 수 있는 무대였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진 '2개의 전쟁'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잠시나마 아태 국가 상대 외교에 전념할 기회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15일 샌프란시스코 교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년만에 양자 회담을 했고,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한 가운데 한미일 3국 정상간에 사진 촬영을 위한 짧은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3자간
[TV서울=김용숙 기자]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밤늦게 발생한 강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2천862명으로 늘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11일 내무부가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2천862명이 숨지고 2천56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4시 현재 기준 2천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늘었다. 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천604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단트주가 976명으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2천854명이 매몰돼 숨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 전망이다.
[TV서울=김용숙 기자]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사흘째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당국이 파악한 화재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었다. 마우이 카운티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으로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집계한 36명에 더해 17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1960년에 큰 파도(쓰나미)가 섬을 관통했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사망자 수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아서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1천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하이나는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덮친 주요 피해 지역이다. 앞서 8일 오전 0시 22분께 마우이 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께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라하이나에서 발생
[TV서울=김용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부정선거를 주장하던 우군들도 속속 재판장으로 끌려가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데어 렌던 전 미시간주 하원의원, 매슈 데퍼르노 전 미시간주 법무부 장관 후보 등 공화당 인사 2명이 허가 없이 선거 장비에 손을 댄 혐의로 1일(현지시간) 기소됐다. 그간 D.J 힐슨 미시간주 특별검사는 2020년 11월 대통령 선거 후 미시간주 부정선거를 입증한다며 선거관리원들을 꾀어 투표 집계기를 무단 반출한 혐의로 이들을 수사해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시도 때문에 기소된 직후에 이뤄졌다. 렌던 전 의원과 데퍼르노는 대선 결과가 조작돼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겼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추종했다. 이들은 투표 집계기를 디트로이트 교외로 가져가 뜯어보면서 반출을 도운 선거관리인이 불안을 호소할 때까지 수주, 수개월 동안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시간주에서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는 증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인 데이나 네슬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투표 집계기 무단반출 사건에 대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고 전례도 없다
[TV서울=김용숙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TV서울=김용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미국 상원 여야 의원단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시내 한 호텔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옵서버 그룹 자격으로 참석한 미 상원의원 6명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지난 4월 미 의회 합동 연설 당시 의원들이 보여준 한미동맹에 대한 전폭적이고 초당적인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남은 한미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면서 동맹의 무대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단에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지난해 주나토 한국대표부를 개설했고, 올해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온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 및 재건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진 섀힌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미 행정부와 의회는 물론 미국인들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초당적 지지에 변
[TV서울=이현숙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TV서울=김용숙 기자]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면 북유럽 안보지형이 격변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북유럽 활동 영역이 축소되고 유럽 중북부 구소련권 국가들의 안보 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스웨덴은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가 거부권을 철회함에 따라 나토의 32번째 동맹국이 될 길이 열렸다. 나토는 북유럽에서 얻을 수 있는 거대한 안보 이익 때문에 중립국을 표방해온 스웨덴의 가입 의향을 크게 반겨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튀르키예, 스웨덴의 3자 합의를 두고 '역사적인 날'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일단 스웨덴은 그 자체의 국방력으로 나토의 집단방위에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해군력이 강한 데다가 전투기까지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로서 나토 가입을 추진하며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냉전시대 종식 후 국방예산을 절감하던 추세를 바꿔 병사를 모집하고 군기지를 개설하며 장비를 현대화하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재단에 따르면 스웨덴의 2022년 국방예산은 나토가 제시한 지침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 미달하는 1.3%다. 스웨덴 정부는
[TV서울=김용숙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에 디커플링(decoupling·산업망·공급망 등에서의 특정국 배제) 대신 다양화(diversifying)를 강조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그가 방중 기간 "미국은 중국과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핵심적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목표를 겨냥해 국가안보 조처를 하는 것과 디커플링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밝힌 데 주목했다. 그는 "상대방이 디커플링에 대해 회의적이고 일각에서는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이 디커플링과 마찬가지라는 우려를 표한다고 들었다"면서 "나로서는 이 문제에 대응하는 게 극히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미중 간 공급망 갈등 등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디커플링, 디리스킹에 더해 옐런 장관이 알파벳 D로 시작하는 새로운 용어(D-word)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에 대한 의존 축소를 강조해왔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0년 재임 당시 대선을 앞두고 "디커플링이든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든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말한
[TV서울=김용숙 기자] 부유한 서유럽 국가들에서 밀려드는 빈국 이민자들에 대한 반발 정서로 인해 극우 성향의 정파가 득세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가 저물고 여행 제한이 풀리자 각국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을 활짝 열어젖혔지만, 범죄율 상승과 주거비 증가 등과 맞물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집권에 참여하는 정파들간의 이민정책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연립정권이 전날 해체를 선언했다. 2010년 총리직에 올라 4번째 임기를 이어가며 네덜란드의 최장수 총리로 재임 중이던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불행히도 이민 정책에 대한 이견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결론"이라며 사임했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유입 난민이 크게 늘고 있다. 작년 4만6천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7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뤼터 총리는 전쟁 난민 가족의 입국을 매달 200명까지만 허용하자며 이민 제한을 추진했으나 반대에 부딪혔다. 연정 붕괴에 따라 네덜란드는 올 11월 이후 다시 총선을 치를 전망인데, 최근 우파 정당들의 지지율
[TV서울=김용숙 기자] 무장 반란을 지휘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점령 중이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로이터 통신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차를 타고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는 장면"이라며 영상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프리고진은 검은색 대형 승합차에 탑승한 채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도로 위를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싼 일부 주민들은 프리고진을 향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쳤고, 프리고진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창문 쪽으로 얼굴을 향해 시민과 셀카를 찍는 장면도 담겼다. 로이터 통신은 영상에 등장하는 현수막이나 건물 외관을 자체 보유 사진들과 대조한 결과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 수뇌부를 축출하라며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와 보로네시를 장악하는 등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철수를 발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될 것"이라며 "그는 벨라루스로 떠난다"고 밝혔다. 로스토프 주지사는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로스토프나도누
[TV서울=김용숙 기자]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멈추고 철수하기로 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선 이번 일로 정치적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자신이 믿고 쓴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등에 칼을 맞은 데다, 상황 수습도 결과적으론 자신이 부하처럼 대하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손에 맡긴 셈이라 이래저래 면을 구기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지난 몇 달간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공개 비판할 때 푸틴 대통령은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 '전술의 달인'인 푸틴 대통령이 충성스러운 부하를 내세워 군 수뇌부를 견제하려는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남부의 주요 군사 거점인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하며 크렘린궁을 위협하면서 이런 시나리오는 무색해졌다.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직후 직접 TV 연설에 나서 프리고진의 반
[TV서울=김용숙 기자] 노후한 주력전차 교체를 추진하는 체코에서 한국의 '명품무기'로 꼽히는 K2 흑표전차에 대한 관심이 커져 주목된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에 따르면 체코 국방부는 전력 보강을 위해 2027∼2030년 신형 전차 50∼70여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야나 체르노초바 체코 국방장관은 후보 모델로 한국의 K2 흑표전차와 독일 신형 레오파르트 2A7+, 미국의 에이브럼스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경쟁에서 선두에 선 것은 독일이다. 독일은 체코와 국경을 맞대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인 데다, 일찌감치 체코에 자국의 구형 레오파르트 전차 14대를 무상 지원한다고 예고했다. 이미 3대가 체코에 도착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11대는 올해 말 인도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체코와 미국이 지난달 23일 국방협력협정(DCA)에 최종 서명한 점이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인 점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핵심 회원국인 독일, 미국과의 관계 등 외적인 요인이 체코 정부의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한국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TV서울=김용숙 기자]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고점을 높여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7포인트(0.13%) 오른 33,876.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포인트(0.11%) 상승한 4,298.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2포인트(0.16%) 뛴 13,259.1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20% 오른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이날 개장 초부터 4,300을 넘어섰다. 지수는 장중 4,322.62까지 올랐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4,300바로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0.34% 오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14% 올랐다.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랠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다우지수는 2주 연속, S&P500지수는 4주 연속, 나스닥지수
[TV서울=김용숙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와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내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미국 국무부나 중국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블링컨 장관은 당초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영공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 문제가 불거져 취소했다. 적정한 환경이 조성되면 중국 방문을 재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남중국해와 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날짜를 다시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고위급에서 대화가 일부 재개되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블링컨 장관이 다시 중국 방문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