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4당 대표와 10일 정례 오찬회동 초월회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이해찬(더불어민주당)·손학규(바른미래당)·정동영(민주평화당)·이정미(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문 의장은 이날 여야 4당 대표에게 소상공인기본법, 경제활성화 관련법, 근로기준법, 유치원 3법 등 민생 현안과 추경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속히 국회를 열고 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20대 국회 발의건수를 보니까 2만 215건인데, 6월 8일 기준 약 3년간 법안 가결률은 24.3%”라며 “제19대 법안가결률이 34.6%로 최악의 국회라고 했었는데, 이제 최악의 기록을 깨지 않을까 아주 불안하다”고 염려했다.
이어 노태우 대통령 재임 당시 어려운 여소야대 시절이었지만 90%의 법안 가결이 이뤄졌던 것을 상기시킨 뒤 “지도부가 힘만 합치면 이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진, 산불, 미세먼지 등 재난에 관한 추경임에도 논의를 시작도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오늘은 국민 모두를 안심시키는 국리민복(國利民福), 국태민안(國泰民安), 국민을 배불리는 민생의 문제가 이야기되길 바란다”며 “억울한 그들 옆에서 같이 울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본연의 국회로 돌아가는 계기가 오늘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