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올랐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군에 들지 않았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는 29일 회의를 열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선정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박상기 위원장은 “심사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같이 후보군을 정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고,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 만족했고 큰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김오수 전 차관(58·사법연수원 20기)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보직을 거쳤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현 정부의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으며, 2019년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구본선 고검장(53·23기)은 인천 출신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추 전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배성범 연수원장(59·23기)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거쳤다.
현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고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장을 맡으며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 중인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56·24기)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현 정권에서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동부지검 검사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