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다려지니까 사랑이다
개기일식이다
달그림자로 가려진
태양의 가장자리 불꽃이 핀다
일상의 삶이 송두리째 바뀐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꾸고
어느 길이든 거닐다 보면
피톤치드가 솟아나는 길이 열린다
저 높은 곳을 향해
마음껏 하늘을 마시면
행복의 길이 걸어 나온다
그리움도 애잔한 사랑이요
외로움도 고독한 사랑이라
모두 다 기다려지니까 사랑이다
어느 길이든 가거라
너의 길을 향해
<약력>
‘문학예술’ 시 부문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영등포지부 회장 및 서울지회 이사, 영등포예술인총연합회 감사, 미네르바 작가회 회원, (사)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 및 전무이사 역임
제8회 한국문인협회 서울시문학상 등 수상
시집 ‘바람도 기침을 한다’, ‘내가 돈다, 바람개비처럼’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