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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년 연속 재정난 겪게 되면, 자살 충동 4배 이상 증가”

  • 등록 2021.08.24 10:00:34

[TV서울=이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기명 교수 연구팀은 24일, 한국복지패널의 2012∼2018년 자료를 활용해 총 1만4,321명을 분석한 결과 노년 남성이 2년 연속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 자살 위험이 4배 이상 커지는 등 경제적 위기가 자살 충동과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년 동안 돈이 없어 ▲전·월세 미납 또는 강제퇴거 ▲공과금 미납 ▲겨울철 난방 사용 못 함 ▲건강보험료 미납 또는 보험 급여 자격 상실 ▲가구원 중 신용불량자 존재 ▲의료서비스 이용 어려움 ▲균형 잡힌 식사의 어려움 이상 등 7개 요소 중에서 한 가지를 경험했다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가정 하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전 연령층에서 가계 재정의 곤란이 가중할수록 자살 생각이 강해졌고, 특히 65세 이상 남성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정적 어려움 요소를 3개 이상 겪은 65세 이상은 20.2%가 자살 생각을 했지만, 재정적 어려움이 없는 20∼49세 연령군은 1.2%만 자살 생각을 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특히 65세 이상은 재정적 어려움 요소가 한 가지씩 증가할 때마다 여성은 23%, 남성은 39%씩 자살 생각이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 어려움 요소를 3개 이상 겪은 65세 이상 남성은 자살 생각이 3배 증가했으며, 이들이 2년 연속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 자살 생각이 4.2배 증가했다.

 

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제적 요인도 자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보건의료정책 또한 사회경제적 접근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한 자살 예방 정책 마련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정서장애'(Journal of Affective Disorder)에 게재됐다.


영등포구, 노숙인·쪽방 주민 겨울철 특별 대책 가동

[TV서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해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서울교 하부 등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밀집한 지역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순찰과 보호 활동을 강화한다. ‘노숙인 거리상담반’을 3교대 24시간 운영하여, 한파 특보와 기온 급강하 시 신속히 대응한다. 거리상담반은 관내 주요 거점을 순찰하며 ▲노숙인·쪽방 주민 상담 ▲응급 잠자리 연계 ▲의료기관 안내 ▲방한용품 지원 등으로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과 자립 지원을 돕는다. 특히 구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2대 1팀과 협업해 한파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합동 순찰팀은 지난 11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영등포역 일대, 쪽방촌과 한파 취약지를 대상으로 합동 야간 순찰을 진행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합동 순찰 과정에서는 수년간 거리 노숙을 이어온 여성 A 씨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성과도 있었다. 노숙인 상당수는 대인기피 등으로 시설 입소나 입원을 거부하고 있으나, 구는 그동안 노숙인 상담 등 설득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

인도네시아, 홍수 사망자 921명으로 늘어… 복구 비용 4조5천억 전망

[TV서울=변윤수 기자] 최근 심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900명대로 늘었다. 8일(현지시간) 스페인 EFE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최근 폭우가 내린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921명이 숨지고 39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수하리안토 국가재난관리청장은 아체주에서 366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체주를 비롯해 북수마트라주와 서수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이번 홍수로 발생한 이재민 수는 97만5천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체주 수백개 마을은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여전히 고립된 상태다. 육로로 접근하지 못하는 외딴 지역에는 드론과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일부 피해 지역에서는 식수와 연료를 구하려고 가게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달걀을 포함한 생필품 가격은 급등했다. 수하리안토 청장은 3개 주에서 주택과 공공시설 복구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5천6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직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지 않고 있으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복구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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