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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중일 문화장관 '전주 선언문' 채택…"미래세대·지역교류 강화"

  • 등록 2023.09.08 11:27:54

 

[TV서울=김선일 객원기자]  한·중·일 문화장관이 미래세대와 지역 간 교류 강화,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7~8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3국 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난 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 박 장관 기조연설서 "3국 문화 교류 중심에 미래세대 있어"

박 장관은 8일 열린 3국 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3국 간 문화교류는 미래세대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3국 젊은이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적 열정을 서로 나눌 때, 국가 간 신뢰와 우정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청소년들의 스포츠·문화예술 축전으로 매력적인 패러다임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 교류를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어 "'2030 부산엑스포'는 글로벌 문화 교류와 미래세대의 꿈이 펼쳐지는 무대, K-컬처가 화려하게 작동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아울러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문화예술을 공정하게 누리도록 3국의 역량을 모으고, 동아시아의 문화 영향력이 초고령화·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위기에 문화적 해결책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3국 장관은 회의를 마친 후 3국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주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3국은 ▲ 젊은 세대 간 문화교류 확대 ▲ 동아시아문화도시를 비롯한 지역 간 교류 강화 ▲ 장애 유무에 상관없는 공정한 문화 접근 기회 보장 및 국제적인 과제의 문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문화기관 간 연계망 강화 ▲ 미래 공동 성장을 위한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강화 ▲ 국제스포츠대회를 계기로 한 문화예술 교류 행사 진행 등에 나선다.

3국 장관은 2014년부터 선정한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김해시,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을 선포하고 각각 선정패를 수여했다. 이번 회의가 열린 전주는 한국의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이다.

 

◇ 전날 양자회의…3국 공예전 관람·만찬서 비빔밥 퍼포먼스도

박 장관은 본회의에 앞서 지난 7일 일본, 중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과 한 회의에서 "올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과 2025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문화교류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며 "양국이 '협력 속 경쟁, 경쟁 속 협력'을 통해 세계 콘텐츠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과의 회의에선 이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스포츠 등 문화산업 교류, 중국 단체 관광 재개를 계기로 한 관광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세 장관은 이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2023 한·중·일 공예전-화이부동'(和而不同)을 함께 관람했다.

전시에는 한·중·일 47명 작가의 작품 50점이 출품됐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름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붙인 부제에 걸맞게 도자, 금속, 섬유, 유리 등 재료별로 3국 작품을 나란히 전시해 비교 감상하도록 했다. 한국의 정해조, 일본의 미야타 료헤이 등 각국 대표 작가들이 현장에 함께 했다.

정해조 작가는 삼베를 겹겹이 붙여 옻칠하고 그 위에 잘게 부순 자개를 붙인 '나전광율 2203'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했다.

정 작가가 "이쑤시개로 자개를 하나하나 붙였다"고 제작 과정을 소개하자 세 장관은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후 환영 만찬에선 3국 장관이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문화를 통한 우정과 협력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장관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동북아 문화·인적 교류 플랫폼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며 "이번 회담이 연내 개최 협의 중인 3국 정상회담으로 가는 가교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한·중·일 장관 회의는 일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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