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선일 객원기자] 여자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도 안산(광주여대)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임시현은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6-2(28-29 29-27 26-25 28-24)로 눌렀다.
이로써 임시현은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서울체고 시절 출전한 제102회 대회 단체전에 이은 개인 통산 2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이기도 하다.
특히 임시현은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을 상대로 개인전 결승 2연승을 거두며 명실상부 한국 여자양궁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임시현은 이달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안산을 개인전 결승에서 물리치고 3관왕에 등극한 바 있다.
광주가 고향인 안산은 홈에서 대표팀 후배에게 다시 한번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김하준(공주시청)을 6-0(28-27 29-28 28-2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김우진은 처음으로 전국체전 일반부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올림픽에서 2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개, 아시안게임에서 3개 수확한 김우진은 최고의 궁사로 손꼽히지만, 전국체전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이전까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고등부 시절인 2010년 대전 대회에서 한 차례 개인전 우승을 한 적이 있을 뿐이었다.
남자 일반부 3위에는 남유빈(현대제철)이 올랐다.
유수정은 고등부 시절부터 통틀어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린(현대모비스)이 여자 일반부 3위를 차지했다.
컴파운드 양궁 남자 일반부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김종호(현대제철)가 박승현(한국체대)을 146-14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김종호는 2015년, 2016년, 2022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종호와 함께 이 종목 강자로 오래 활약해온 최용희(현대제철)는 3위를 했다.
컴파운드 양궁 여자 일반부에서는 한승연(한국체대)이 결승에서 심수인(창원시청)을 144-14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소채원(현대모비스)이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