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 12일, 서초구청에서는 산삼기증식이 있었다.
주인공은 생활이 어려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12년 째 산삼을 건네 온 심마니 산삼 감정협회위원장 박형중씨(58세).
“산삼을 기증하는 이유요? 없어요. 그냥 아프고 힘든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요. 그게 다입니다”
주로 희귀 난치병 어린이를 둔 가정에 산삼을 기증해 온 박 씨가 이번에는 특별히 장애인의 달을 맞아 아빠의 가출로 엄마와 누나와 함께 어렵게 지내고 장애인 가정에 산삼을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박씨가 5년 동안 서초구청에 기증한 산삼만 총 14박스에 이른다.
박 대표는 이외에도 산삼감정협회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환자에게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0년 동안 산삼을 캐 온 베테랑 심마니 박씨를 기부천사로 만든 건 다름 아닌 박씨의 아버지였다. 어렸을 적 넉넉지 않은 살림임에도 걸인들을 집으로 들여 마루에서 밥을 먹게 배려하는 모습과 첫 수확한 볏단을 땅 한 평 없는 동네 사람들에게 전부 나눠주는 것을 보며 자연스럽게 남을 돕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비싼 비용 때문에 변변한 치료 한번 못 받는 아이들이 정말 많이 있다.” 며 “서초에 매년 베풀어주시는 박 대표님의 귀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그 마음 헛되지 않도록 도움이 꼭 필요한 가정을 꼼꼼히 찾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