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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제주 금성호 침몰 한 달…실종자 수색·사고원인 규명 지지부진

  • 등록 2024.12.06 09:42:39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지난달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이 한 달이 돼 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해경과 제주도는 해상과 육상수색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 규모를 점차 줄이고 있어 실종자 수색은 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는 지난 11월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중 한국인 선원 4명이 숨졌고, 한국인 선원 8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10명이 실종 상태다.

 

해경은 25일간의 집중수색을 마무리하고 지난 2일 야간수색부터는 '지속적 광범위 수색'으로 전환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오고 있다. 지속적 광범위 수색은 집중수색보다 투입되는 인원과 장비 규모를 줄이고 경비함정의 경우 평상시 임무수행과 실종자 수색을 병행한다는 의미다.

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7일부터 육상 수색방식을 '일상조업 병행 수색'으로 전환한다. 해안가 수색에 투입된 군, 경찰 등이 철수하고 대신 어민과 바다환경지킴이 등이 일반 활동을 하면서 육상 수색을 병행하는 형태다.

사고 발생 이후 현재(5일 오후 4시 기준)까지 해상수색에 동원된 함선과 어선은 누적 810척(해경 함정 505척, 군 69척, 관공선 162척, 민간 어선 74척), 항공기 138대다.

육상 해안가 수색에는 총 1만482명의 인원이 투입돼 광범위한 수색을 펼쳤다.

하지만 애타는 실종자 가족의 바람과 달리 지난달 10일 이후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사고 발생 한 달이 다 돼가도록 수심 90m 해저에 침몰한 금성호 선체에 진입조차 못 하는 실정이다.

수심 10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민간구난업체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투입됐지만 제주의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 탓에 이들의 수색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심해잠수사가 잠수하기 위해선 작업 수심까지 잠수했다가 상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송 장치와 고압 산소 치료 장비인 감압 체임버 등이 설치된 바지선이 완전히 고정돼야하는데 기상이 악화하면 바지선이 인근 애월항으로 대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135금성호 선체와 연결된 길이 1천200m, 폭 100m에 달하는 방대한 그물이 선체진입을 방해하고, 심해 속 50㎝밖에 안 되는 좋지 않은 시정도 수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135금성호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해경의 수사도 지지부진하다.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금성호와 함께 조업했던 선박과 출항지 인근 CC(폐쇄회로)TV 자료를 확보해 분석을 마쳤고, 부산에 있는 선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선박 관리와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도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다.

선내 구조물의 불법 증·개축 여부 등 선체 복원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관리 부실이 있었는지 여부는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수중에 침몰한 선체를 인양해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사고 당시 해상기상이 양호했던 것으로 보아 금성호는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로 인해 우측으로 기울어져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침몰한 135금성호 선체를 인양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이다.

겨울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침몰한 해역의 물살이 세고 수심 90m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 인양에는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전문 해난구조업체가 맡아야 하는데 그럴 경우 인양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겨울철 제주 해양사고 가장 많아

제주의 경우 겨울철에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화재와 충돌, 침몰, 좌초, 전복, 침수 등 6대 해양사고 건수를 보면 2023년 겨울철(12월∼2월) 31건, 가을철(9∼11월) 26건, 봄철(3∼5월) 24건, 여름철(6∼8월) 19건 등이다.

2022년에는 겨울철 34건, 여름철 30건, 가을철 28건, 봄철 24건 순으로 겨울철에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보면 전국적으로는 해양사고(2023년 기준)가 가을철에 921건으로 가장 많고, 겨울이 613건으로 가장 적다.

하지만 사망실종자수는 같은 해 겨울철 31명, 가을철 30명, 여름철 18명, 봄철 15명 순이다.

겨울철에 사고 건수가 적어도 오히려 사망실종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가을과 겨울철 수온이 낮고, 겨울철에는 해상기상이 더욱 나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해상상황이 수시로 급변하기 때문에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선 설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구명조끼 착용, 어선위치발신장치 상시작동 여부, 기상상황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안전운항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우수상’ 수상 영예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2월 11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제8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우수상 수상은 2022년 우수상, 2023년 장려상, 2024년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인천시의 투명하고 모범적인 재정 운영 노력이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하는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은 2018년 제정된 이래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영 투명성과 재무 보고의 품질 향상을 독려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인천시는 지난 한 해 동안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재정 정보의 적극적인 공개는 물론, 시민들이 세금 사용 내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결산서’를 작성하여 공시했다. 또한 결산전문관 제도 운영과 체계적인 회계 교육을 추진하여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회계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한 점도

노동장관, '광주도서관 공사장 붕괴'에 "전면 작업중지" 지시

[TV서울=변윤수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철제 구조물 붕괴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된 사고와 관련, 사고수습본부 구성과 현장에 대한 전면 작업중지 조치를 지시했다. 노동부 본부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는 중앙·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가 즉시 구성됐다. 노동부 본부에서는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과 오영민 안전보건감독국장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또 사고 즉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이 현장에 출동해 해당 현장에 대한 작업 전면 중지 조치를 했다. 김 장관은 이날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마친 직후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고 수습을 지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현재는 매몰된 노동자들을 신속 구조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수습과 2차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나 현장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몰자 중 옥상층에서 작업하던 미장공 A씨는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매몰 위치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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