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7.3℃
  • 서울 4.1℃
  • 흐림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5.2℃
  • 구름많음울산 10.7℃
  • 흐림광주 9.0℃
  • 흐림부산 14.3℃
  • 흐림고창 10.4℃
  • 구름많음제주 16.1℃
  • 흐림강화 1.8℃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11.1℃
  • 구름많음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종합


[트럼프2기 출범] 김정은과 '브로맨스' 재현되나…北과 '나쁜 협상' 우려도

  • 등록 2025.01.12 07:55:49

 

[TV서울=이현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집권 1기 때와 같은 '브로맨스'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2기 정부에 북미대화 경험이 있는 관료들을 중용시킨 점에 비춰 시기가 문제일 뿐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문제는 북한이 '트럼프 1기'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핵·미사일 능력이 놀랍도록 커졌고 러시아라는 든든한 뒷배까지 얻어 더는 제재 해제에 목매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칫 단기 성과에 목마른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 '나쁜 협상'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비핵화가 목표가 아닌 본토의 핵 위협을 줄이기 위한 핵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여서 한국 정부의 치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 김정은과 친분 과시한 트럼프, 북미 대화 시도 가능성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 김 위원장과 3차례 마주한 경험이 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그해 6월 판문점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2017년만 해도 서로를 "리틀 로켓맨",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며 험악하게 맞섰지만, 김 위원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공세를 펼치면서 화해무드가 조성되자 전격 대면한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 정상을 직접 만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비록 '하노이 회담'을 끝으로 비핵화 협상은 결렬됐지만, 트럼프는 그 이후에도 김 위원장과 서한을 주고받으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핵을 가진 북한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취지로 언급했고, 당선 뒤인 지난달 타임지 인터뷰에서도 "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새 정부에 1기 때 북미대화 경험이 있는 관료들을 등용하면서 북한과 다시 한번 협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왔다.

대북특별부(副)대표로 일하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에 깊이 관여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기용했고, 역시 1기 집권 당시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한 실무자 윌리엄 보 해리슨을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운영 담당 부(副)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물론 트럼프 당선인이 조기 해결을 공언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미국 입장에선 보다 급한 외교 현안들이 있어 북한과의 본격적인 대화 시도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 비핵화 협상 난망…한미 사전조율로 '핵군축 협상' 막아야

설사 미국이 먼저 손을 내밀더라도 하노이에서 체면을 구겼던 김정은 위원장이 이에 선뜻 응할 분위기는 아니다.

김 위원장은 미 대선 이후인 지난해 11월 21일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 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이라며 미국과의 대화에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하는 등 적어도 겉으로는 미국과 협상에 관심이 없으며 대결에 방점이 찍혀 있다.

북한은 실제 '트럼프 1기' 때처럼 '비핵화'와 '제재해제'를 맞바꾸는 방식의 대미 협상에는 관심을 갖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라는 구명줄이 생기면서 미국이 제재를 풀어주지 않더라도 군사·경제적으로 크게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맺은 동맹 조약을 바탕으로 파병을 단행했고, 그 대가로 군사·경제적인 반대급부를 챙기고 있다.

북한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핵·미사일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도 비핵화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 당선인이 험난한 비핵화 협상에 나서기보다는 단기적인 성과만을 노리고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만 줄이는 방향으로 핵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위원장 또한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제재 해제를 관철,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협상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만 통제하고 우리에 대한 핵 위협은 방치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선 북미 협상 시 한미 간에 긴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의 소망인 체제 안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지도자를 트럼프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과의 대화, 협상의 기회는 끊임없이 엿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1야당 대표 헌정사 첫 필버' 장동혁, 24시간 채워... 역대 최장

[TV서울=나재희 기자]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연단에 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24시간을 채우며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전담재판부 구성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대법원 예규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판사 출신이기도 한 장 대표는 전날 이 법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전 11시40분께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을 꼬박 새웠으며, 24시간 경과로 토론이 강제 종결된 이날 오전 11시 40분까지 총 24시간 발언했다. 이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 기록을 훌쩍 넘긴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0명 안팎의 조를 짜서 이날 새벽까지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최장 기록을 경신한 순간 "기록 깼습니다"

경찰, 통일교 前총무처장 소환해 후원금 내역 추궁

[TV서울=변윤수 기자]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교단의 자금을 관리했던 핵심 인사를 23일 소환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통일교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지냈던 조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씨는 정오께 취재진과 만나 "정치 후원금과 관련된 질문들이 나오고 있다"며 "저희 세계본부가 관련 예산 집행을 직접적으로 한 적은 없다"고 했다. 통일교 차원의 조직적 후원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정치인 관련 예산을 비용 처리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 "제 기억에는 없다"고 답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동원된 자금이 어떤 식으로 형성돼 집행됐는지, 윗선인 한학자 총재의 관여는 없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조씨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교비 집행의 전결권을 가졌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총무처장으로 일할 당시 총무처 재정국장인 이모씨의 직속 상사로 자금 출납을 관리했다. 이씨는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인 윤 전 본부장의 부인이다. 전날 이씨를 소환 조사한 경찰은 이씨의 개인카드 내역 등을 근거로 윤 전 본부장이 지출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






정치

더보기
'제1야당 대표 헌정사 첫 필버' 장동혁, 24시간 채워... 역대 최장 [TV서울=나재희 기자]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연단에 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24시간을 채우며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전담재판부 구성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대법원 예규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판사 출신이기도 한 장 대표는 전날 이 법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전 11시40분께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을 꼬박 새웠으며, 24시간 경과로 토론이 강제 종결된 이날 오전 11시 40분까지 총 24시간 발언했다. 이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 기록을 훌쩍 넘긴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0명 안팎의 조를 짜서 이날 새벽까지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최장 기록을 경신한 순간 "기록 깼습니다"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