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6일 “아동친화도시는 이미 짜여진 어른들의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동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동참여위원회 정책보고회’에 참석해 “아동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제시하고 아동친화적인 환경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는 아동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7세부터 18세 미만 아동으로 구성된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운영해오고 있다. 위원회는 아동정책을 비롯한 구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아동참여기구다.
이날 보고회는 아동참여위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활동사항을 공유하고 정책 제안과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안과제로는 ▲노후간판 등 정비 ▲신호등 추가 설치 및 개선 ▲폐교를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합시설로 활용 ▲아리수 음수대의 디자인 개선 등이 꼽혔다.
이날 신규위원 위촉과 아동과 청소년의 참여권 보장을 위해 애쓴 우수 위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박지윤(마곡중 3), 우정안(덕원중 2), 권하영(내발산초 6), 정대훈(월정초 6), 정윤아(방화초 6) 등 총 5명의 위원이 아동·청소년의 권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아동과 청소년의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준 아동참여위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위해 활발히 활동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7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상위단계 인증까지 획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아동친화도시임을 입증했다. 특히, 2026년 상위단계 재인증에 대비해 더욱 내실 있는 아동친화정책을 추진하는 등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