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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틱톡 서비스 중단 몇 시간 앞두고 미국 사용자들 '패닉'

  • 등록 2025.01.19 11:44:45

 

[TV서울=이현숙 기자]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의 미국 서비스 중단을 몇 시간 앞두고 미국 사용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이는 17일 미국 대법원이 이른바 '틱톡 금지법' 시행중단 요청을 기각한 데 이어 틱톡이 미국 동부시간 19일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2시 1분)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시한이 다가오면서 많은 미국 내 틱톡 사용자들이 실제로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틱톡에서 공유한 추억의 바이럴 영상을 편집해 올리기도 했다.

 

일반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틱톡을 기업 홍보에 이용해 온 사용자들도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고별인사를 했다.

영화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는 서비스 중단 예정일 이틀 전 블록버스터 영화 '헝거 게임'의 장면들을 편집해 올리면서 "현재 뛰쳐나가는 중"(currently crashing out)이라고 썼다.

이 표현은 맥락에 따라 "경쟁에서 탈락하다", "자제력을 잃고 분노하다", "피곤해서 금세 잠들다" 등의 뜻으로 쓰일 수 있다.

한 기업체에서 홍보용 틱톡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용됐다는 사용자는 "누가 내 새 상사에게 얘기해주냐"고 썼다.

그러자 게토레이, 다이어트코크, 디즈니 계열의 아이스쇼 투어 '디즈니 온 아이스', 스포츠의류 브랜드 '퍼내틱스' 등 계정을 관리하는 사용자들도 자기들도 비슷한 생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REI' 틱톡 계정으로는 "실제로 그들(상사들)이 체크하려면 앞으로 얼마나 걸릴까?"라고 썼다.

틱톡이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미국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이들도 있다.

'스나키 마키'라는 예명을 쓰는 틱톡 크리에이터 마크 가에타노는 CNN에 이런 희망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그는 본인이 지금까지 모은 팔로워 450만명 중 75%를 차지하는 미국 팔로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렇게 '천문학적인' 수의 팔로워를 모을 때까지 채널의 성장세를 요약한 편집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팔로워 중 4분의 3이 미국인인 데다가 미국에서 틱톡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캐나다에서도 금지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틱톡 금지 조치에 투명성이 없기 때문에 더욱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의 미국 서비스가 중단되는 동안에는 다른 플랫폼에 틱톡용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업이 교사이며 30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앰버 마리'라는 크리에이터는 작년 1월에는 틱톡으로 1만1천700 달러(1천710만 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작년 8월에는수입이 1천600 달러(230만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박봉에 시달리는 많은 교사가 틱톡으로 부수입을 벌어 생계에 보태고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 크리에이터들 상당수는 일단 틱톡의 미국 서비스가 재개되기를 기다려보려고 하고 있으나, 실현되지 않으면 결국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작년 4월 미국 의회에서 이른바 '틱톡금지법'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법에 따라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영업할 수 없다.

이 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의회를 통과했다.

틱톡은 이에 반발해 법원에 이 법의 시행을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국가 안보 우려가 정당하기 때문에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긴급히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다만 대선 때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에 다가가는 데 큰 재미를 본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임박하면서 상황은 '반전' 쪽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법 자체에 매각 시한을 90일간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틱톡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의)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왜냐하면 그것이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나는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2021년 첫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고 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작년 11월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다.


'제1야당 대표 헌정사 첫 필버' 장동혁, 24시간 채워... 역대 최장

[TV서울=나재희 기자]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연단에 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24시간을 채우며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전담재판부 구성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대법원 예규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판사 출신이기도 한 장 대표는 전날 이 법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전 11시40분께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을 꼬박 새웠으며, 24시간 경과로 토론이 강제 종결된 이날 오전 11시 40분까지 총 24시간 발언했다. 이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 기록을 훌쩍 넘긴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0명 안팎의 조를 짜서 이날 새벽까지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최장 기록을 경신한 순간 "기록 깼습니다"

경찰, 통일교 前총무처장 소환해 후원금 내역 추궁

[TV서울=변윤수 기자]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교단의 자금을 관리했던 핵심 인사를 23일 소환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통일교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지냈던 조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씨는 정오께 취재진과 만나 "정치 후원금과 관련된 질문들이 나오고 있다"며 "저희 세계본부가 관련 예산 집행을 직접적으로 한 적은 없다"고 했다. 통일교 차원의 조직적 후원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정치인 관련 예산을 비용 처리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 "제 기억에는 없다"고 답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동원된 자금이 어떤 식으로 형성돼 집행됐는지, 윗선인 한학자 총재의 관여는 없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조씨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교비 집행의 전결권을 가졌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총무처장으로 일할 당시 총무처 재정국장인 이모씨의 직속 상사로 자금 출납을 관리했다. 이씨는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인 윤 전 본부장의 부인이다. 전날 이씨를 소환 조사한 경찰은 이씨의 개인카드 내역 등을 근거로 윤 전 본부장이 지출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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