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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문수, '반탄' 사과하고 尹관계 재정립할까…"김용태와 논의"

  • 등록 2025.05.13 08:53:17

 

[TV서울=나재희 기자]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2·3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사태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김 후보는 경선 국면에서 '반탄'(탄핵소추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문제에서도 본인 의사에 반하는 '강제 출당'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신다"며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사실상 처음으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김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계엄 자체에 대한 사과가 아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 유세 후 당내 일각의 계엄·탄핵 관련 사과 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계엄은 찬성하지 않았다"면서도 "어느 정도, 어떤 형식으로 사과하냐 등은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지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출당 조치 등에 관해서는 직접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이날 김 후보가 이날 내놓은 발언에 대해 쇄신·변화를 주문하며 당내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요구에 '향후 의견 수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자체로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김 후보가 일련의 문제와 관련해 입장 변화를 요구하는 내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변 인사들은 전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지지층 민심을 고려할 때 김 후보가 가볍게 입장을 바꿀 수는 없지 않겠나"라면서도 "시차를 두더라도 계엄·탄핵을 포함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방안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은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첫 대선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어떻게든 입장을 정리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선대위의 한 재선 의원은 "내부적으로 본선 국면에서는 중도·무당층을 달래기 위한 최소한의 '제스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후보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 참여했던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한 배경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이날도 첫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부터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한 것,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못 한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직접 쇄신과 변화의 상징으로 '30대 비대위원장'을 인선한 만큼, 김 지명자의 공개 요구에 화답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선 경쟁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연일 사과를 촉구하며 "그러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불법 계엄을 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한 대리전을 해주는 것밖에 안 된다"고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이른 시일 내 지지율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런 당 안팎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일각의 계엄·탄핵 사과 요구에 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트럼프 특사 다녀간 다음날 가자 배급소 주민 또 총격

[TV서울=이현숙 기자] 기아 위기가 고조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배급소에 식량을 받으러 온 주민 수십명이 또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굶주린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식량을 구하러 모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 배급소 2곳 근처에서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넷자림 회랑 인근 최북단 GHF 배급소 근처에서 최소 8명이, 남부 라파 GHF 배급소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샤쿠시 지역에서 최소 2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의료진과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포함한 미 당국자들이 전날인 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방문해 GHF 구호품 배급소를 살펴보고 돌아간 다음날 벌어진 참극이다. 또 이날 이스라엘 국경 인근 지킴 검문소에서도 식량을 받으려고 몰려든 군중 속에서 19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발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GHF 측도 배급소 근처에서 아무 일도 없었으며, 군중 밀집 방지를 위해 최루 스프레이나 공포탄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한다며 가자지구 물자 반입을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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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心의 반탄이냐, 民心의 찬탄이냐…국힘 당대표 컷오프 주목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가 1차 관문인 예비경선(5∼6일)을 통과하기 위해 3일 총력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각 50% 반영되는 이번 예비경선에서 1명이 탈락하는 가운데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 측 후보는 민심을 겨냥한 쇄신을 주장하는 반면 반탄(탄핵 반대) 진영은 당심을 토대로 '강한 야당론'을 띄우는 모습이다. ◇ 반탄, 당심 겨냥해 '강한 야당론'…찬탄, 쇄신론으로 민심에 호소 반탄파 선두 주자인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에 맞서 '잘 싸우는 대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현 정부를 '반미·친북 정부'라고 주장하면서 강성 지지층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역시 반탄파인 장동혁 후보는 찬탄파와 적극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다. 장 후보는 찬탄파 후보들의 인적 쇄신 주장을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든 '내부 총질'로 규정하면서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는 이른바 '윤 어게인'의 상징인 전한길 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개최한 토론회에 당권 주자 중에는 유일하게 출연했다. 반면 찬탄파 주자들은 반탄파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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