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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서울시, 연기 속에서도 잘 보이는 안전경관등 설치

  • 등록 2025.05.14 15:10:47

[TV서울=이현숙 기자] 터널, 지하차도 화재 시 빠른 대피가 가능하도록 불길‧연기 속에서도 잘 보이는 ‘안전빛색’이 개발됐다. 초록색과 노란색을 혼합해 시인성과 접근성을 높였고, 터널 피난연결통로에 안전경관등 형태로 설치해 유사시 대피를 돕는다. 공사 현장과 보행로 구분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PE) 방호벽도 기존 흰색과 빨간색 일자형 나열 방식을 흰색과 지시의

 

서울시는 안전한 터널과 지하차도를 운영을 위한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안전빛색의 ‘터널안전경관등’은 우선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구룡터널 3곳에 시범 적용하고 효과성 검토 후 다른 터널과 지하차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색맹·색약과 같은 색각이상자도 구별이 가능한 서울형 산업현장 안전디자인을 개발했다. 기존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안전색 중에는 색약자가 구분하기 어려운 빨강(금지), 초록(안내) 등이 들어간 경우가 많았는데 이에 색각이상자도 구별하기 쉬운 안전색을 선정하고 안전색을 이용한 픽토그램(그림문자)과 안전표지 등을 개발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터널용 표준형 안전디자인 개발 또한 그 후속 사업 중 하나다.

 

이번 ‘표준형 안전디자인’ 개발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지하화 공사에 따른 시민과 공사인력에 대한 안전 조치로 터널‧지하차도의 피난연결통로와 지하화 공사장 상부 등에 적용한다. 터널 등에 경관등 형태로 적용한 사례는 전국 최초다. 현재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각종 도로 지하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터널, 지하차도의 경우 화재 시 밀폐된 구조로 인해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르게 축적돼 소방 활동이 제한되고 한정된 대피경로로 위험성이 높은 장소적 특성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터널안전경관등’은 건설‧국토관리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통한 실증 실험 결과 암전과 연기 발생시 일정 수준 이상의 가시성이 확보돼 대피에 도움을 주는 기능적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도 터널 등에는 피난 대피 시설이나 안전지역으로 연결을 알리는 유도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으나 서울시가 개발한 안전디자인을 적용하면 가시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널, 지하차도에 부착하는 ‘안내표지’도 개선한다. 암전 시 최대 1시간 동안 발광하는 ‘축광 시트’를 활용한 위치번호판을 제작해 현재 위치는 물론 출입구 방향과 거리 등의 정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이번에 제작‧부착하는 위치번호판은 피난연결통로가 없는 노후 터널 비상 대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완공‧운영 중인 터널, 지하차도는 물론 현재 공사 중인 현장 내 ‘차량 리프트’, ‘근로자 리프트’ 등 기계·장비 사용 안내표지에도 신규 디자인을 적용, 공사 중 추락‧끼임 등 인명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사 현장 차도와 보행로 구분이나 차량 출입 통제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PE)방호벽도 교체한다. 새로운 방호벽은 금지를 의미하는 안전색 ‘빨강’에서 지시를 뜻하는 ‘파랑’으로 바꿔, 시인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보행자 동선을 안전하게 유도하고 공사 현장 외관도 개선한다.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안전색 중 빨강, 초록은 색각이상자들이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주요 색상이다. 또한 무분별하게 ‘빨간색’이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어 금지의 중요성을 둔감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에 바뀐 방호벽은 안전·미관은 물론 곡선 형태 설치가 가능해 보행로 형성이 용이하고 공간 차지율인 40% 이상 감소하는 등 적재와 보관의 편리함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안전디자인 개발에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자문에 참여했다. 최성호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위원장은 “각종 터널과 지하차도 확대를 통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긍정적 효과 이면에는 안전사고 위험이 존재하고 있어 인지성 높은 안전디자인의 개발이 시급했는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의미있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홍승대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회장은 “시인성 높고, 조명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한 ‘안전빛색’을 적용한 ‘터널안전경관등’의 개발로 터널‧지하차도 내 안전 관련 정보를 더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안전디자인의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서울반도체㈜, ㈜KCC, 한국3M㈜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의 효율적인 개발개발과 확산 및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반도체는 세계 3위 LED 전문기업으로 1만8,000여 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 광반도체 기술 기업이다. ‘터널안전경관등’ 개발과정에서 LED 소자를 개발·지원하였으며 향후 ‘터널안전경관등’ 제작을 위한 ‘안전빛 LED 소자’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KCC와 한국3M은 소재 산업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개발과정에서 각각 ‘안전빛색 축광도료’와 ‘축광시트’를 개발·지원하였고 향후 안전디자인 홍보·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시가 개발한 터널·지하차도 표준형 안전디자인 설치, 확산으로 시민과 공사인력의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시인성과 높은 색상과 안전 표지로 그동안 각양각색이었던 터널과 지하차도를 통일성있게 변화시켜 도시미관 개선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TF 수익률·수수료율도 한눈에 비교…비교공시시스템 개선

[TV서울=곽재근 기자] 최근 투자 수요가 급증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상품별 수익률·수수료율 정보가 앞으로 비교공시시스템에 추가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협회들과 운영하는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이런 정보 등을 반영하겠다고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금융상품의 주요 정보를 알기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협회 7곳과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을 운영한다. 예적금·대출상품 등의 금리·거래조건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상품한눈에'와 연금저축·퇴직연금상품의 수익률·수수료율 정보를 공시하는 '통합연금포털' 등이 대표적이다. ETF는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그동안 통합연금포털에서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앞으로는 ETF 상품별 연평균 수익률과 수수료율 등 정보가 공개된다. 신협중앙회는 기존에 광역시·도 단위까지만 검색됐던 판매지역을 시군구 단위까지 세분화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거주지 근처 조합의 예금상품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한다. 이밖에 손해보험협회는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 검색과 비교가 쉬워지도록 해당 메뉴를 확대하고, 금융상품한눈에의 모바일 화면을 개선해 모바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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