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일 전날 막을 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 "내란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에 더해 국격과 국익을 드높인 역대급 성공"이라고 극찬했다.
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년간 막히고 중단됐던 외교의 물줄기가 확 트여서 국운 상승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 방문 중 민심을 청취했다며 "(주민들이) 다들 '엄지척' 하며 이 대통령을 칭찬하며 고맙다고들 하신다. APEC이 A학점이라는 데 흔쾌히 동의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협상 합의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자동차 AI(인공지능)의 활로가 활짝 열렸다"며 "핵추진잠수함의 건조 승인으로 자주국방과 튼튼한 안보도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중국과의 관계 회복과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 중국 관광객들도 한국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한국의 관광, 숙박, 화장품, 미용도 활기를 더 띠고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우리는 세계 앞에 APEC의 성공적 개최를 보여줬고 AI 강국임을 선언했다"며 "국익과 실용을 기반으로 흠잡을 데가 없이 진행됐고, 왜 대한민국이 선진국인가를 잘 보여줬다"고 썼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전 세계인이 놀라울 정도로 매듭지었고, 중국과는 여러 이슈에 대해서 솔직하게 제기하고 대화해 큰 외교적 진전을 만들었다"며 "일본과는 신임 총리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로 상호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내란을 이겨내고 국가 정상화의 길에서 맞이한 APEC이 우리로서는 큰 의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성과물이 가득한 정상회의였다"며 "연결·혁신·번영이란 APEC 공동의 목표에 대한민국 대표로서 빛내주신 이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치러진 한미, 미중, 한일, 한중 정상회담 등이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복귀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히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 선언으로, 단순한 관계 회복을 넘어 양국이 함께 협력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국회가 뒷받침할 때"라며 "이 대통령의 국익·실용·실리외교로 이뤄낸 눈부신 성과가 더 큰 결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가 짧은 시간에 치밀한 준비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정부와 당의 노력도 있지만 이 대통령의 엄청난 체력과 열정, 능력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을 보유한 대한민국을 상당히 자랑스러워해도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APEC 경주선언에 환영 입장을 나타낸 만큼, 야당도 정쟁은 내려놓고 국익을 위한 역할에 함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