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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전소니 "가정폭력, 내게도 먼 일 아냐…드라마 찍으며 조마조마"

  • 등록 2025.11.11 08:25:51

 

[TV서울=신민수 기자] "(원작 소설은) 유독 (극 중) 주인공의 얼굴이 보고 싶어지는 글이었어요. 한참 시간이 흘러 제게 대본이 왔을 땐 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죠."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난 배우 전소니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의 원작인 오쿠다 히데오(奧田英郞)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대본을 받기도 전에 먼저 읽었다고 했다.

전소니는 "5~6년 전 친구의 재밌다는 추천에 도서관에서 직접 빌려 봤던 소설이었다"며 "우연히 이 작품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이라도 보려고 찾아다녔지만 당시엔 접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에 이 작품은 '당신이 죽였다'라는 제목의 넷플릭스 시리즈가 돼 있었다"며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땐 책을 읽은 지 한참 시간이 지나 책 제목도 생각이 안 났는데,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에 여쭤보니 그 책을 원작으로 한 것이 맞았다. 정말 신기했다"고 떠올렸다.

 

'당신이 죽였다'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은수(전소니 분)와 남편에게 맞고 사는 희수(이유미)가 함께 희수의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소니는 '가정폭력'이라는 작품 속 소재가 본인에게도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그는 "자세히 얘기하긴 어렵지만 제게도 그렇게 먼 일은 아니었기에 어느 정도는 (감정선을)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모르는 경우의 수도 있을 수 있기에 감독님, 이유미씨와 함께 각자 주변에 있었던 (가정폭력 경험) 이야기들을 같이 공유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공부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소니는 극 중 친구 희수를 살리기 위해 자기 자신을 다 바치는 은수의 캐릭터가 자신과는 정반대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게는 은수와 같은 대담함과 멋짐이 있진 않다고 생각한다. 평소 용기가 없어서 억울한 일도 그냥 당하는 편"이라며 "그래서 저와는 더 반대되는 캐릭터에 더 끌리는 것 같다. 극 안에서나마 멋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이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에 촬영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떨리고 조마조마했던 적이 처음이다. 시청자 반응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촬영이 끝나기 2~3주 전쯤 야간 촬영을 끝내자마자 제가 엉엉 울었다. 이 작품이 너무 좋아서 끝나는 게 무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간접적으로 접한 시청자들의 호평에 대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전소니는 "몇몇 분들께서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인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며 "8부까지 이어지는 이야기가 즐겁기만 한 작품은 아니기에 끝까지 봐주셨다는 말씀이 더 감사하게 와닿는다"고 했다.

그는 가정폭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과 주변에도 한 마디를 전했다.

전소니는 "희수에게는 은수 외에도 힘이 돼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극 중 (희수에게 도움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랫집 여성분을 정말 좋아하는데, 말 한두 마디만으로도 누군가에겐 큰 용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저도 현실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난다면 일단 같이 있으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실 속에 존재하는 가정폭력 가해자에겐 "다들 한 번만 똑같이 당해봤으면 좋겠다"며 "어떤 말을 해줘도 시원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일갈했다.


김재진 시의원, “서울대공원 주차장 대형 공연은 시민 편의와 본래 목적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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