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곽재근 기자] 동계올림픽 시즌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쿨러닝' 선풍을 불러일으키는 '눈 없는 나라'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는 2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3장의 출전권을 따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와 같은 규모"라고 발표했다.
출전 종목은 여자부 모노봅, 남자부 2인승과 4인승인데, 여자부 2인승은 대기 1순위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국가가 출전을 포기하면 올림픽행 티켓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2022 베이징 대회 여자부 모노봅에 출전해 19위를 달성한 미카 무어가 두 대회 연속 출전하는 가운데 남자 2인승과 4인승에는 파일럿인 셰인 피터를 비롯해 안드레이 데이커스, 주니어 해리스, 티퀸도 트레이시, 조엘 피에론이 조합을 이뤄 역대 첫 메달에 도전한다.
1988년 캘거리 대회 때 데뷔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주목을 받은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은 2018년 평창 대회 땐 처음으로 여자 2인승에 출전했고,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역대 최다인 3종목(여자 모노봅, 남자 2·4인승)에 대표팀을 파견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은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역시 4년 전과 똑같은 출전권을 확보하며 겨울 스포츠에서 가장 꾸준한 성과를 내는 열대기후 국가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남자부 4인승 종목에서 작성한 14위다.
특히 4인승 종목에 나서는 피터, 데이커스, 해리스, 트레이시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북미컵에서 역대 첫 우승을 따내는 성과를 내며 이번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