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주민이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주민기획형 '노원탈축제'가 13~14일까지 노원역 일대에서 펼쳐진다.
‘탈에서 세상을 만나다’ 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일탈, 소통, 만개(滿開)다.
지난해 노원탈축제는 축제 참여 인구가 35만 명에 달할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루었고, 축제 전문가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을 받아 올해 서울시 브랜드축제로 선정되어 1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등나무 근린공원에서 열리는 '노원드림페스티벌'은 노원의 각 분야 생활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나눔형 축제로, 생활예술동아리의 다채로운 공연과 공예체험, 아트플리마켓, 나눔장으로 구성된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등나무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전국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대회 TAL’이 열린다. 탈을 쓴 비보비들이 선보이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한껏 감상할 절호의 기회. 전국에서 출전한 20개 팀이 개성 있는 탈을 쓰고 치열한 퍼포먼스 댄스 배틀을 펼친다.
노원탈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탈 퍼레이드는 14일 오전 9시30분 등나무근린공원을 출발해 축제 메인 행사장인 노원역 사거리까지 2.1km를 6,000여 명의 주민들이 탈을 쓰고 행진한다.
선두에는 축제기와 함께 노원탈축제 캐릭터인 사랑이탈을 비롯해 노원의 말을 상징하는 마들이탈, 노원의 인물을 캐릭터화 한 천상병탈, 김시습탈 등 다양한 탈들이 행진하며 뒤를 이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해오름 마칭밴드가 행진하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본무대에서는 오후 12시30분부터 강릉관노가면극, 봉산탈춤, 광명농악 등 신명나는 전통공연 마당이 펼쳐집며, 소무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함께우쿨, 가야사랑, 캐릭터 플래시몹, 줌마밴드 등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당무대에서는 주민이 스토리를 기획하고, 주민이 마당극 동아리를 만들어 완성된 마당극을 축제장에서 함께 나누고 펼치는 ‘노원 탈마당극제 행복한 마당’이 열린다. 주민공연 7팀과 초청공연 3팀이 풍자와 해학, 시사, 코미디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은 탈마당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저녁 7시부터는 본무대에서 노원의 대표가수를 선발하는 ‘마들탈가요제’가 열린다. 각 동에서 예선을 통과한 동 대표 가수들이 ‘탈’을 쓰고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친다. 이번 마들탈가요제는 딜라이브 방송과 연계하여 청춘노래자랑으로 진행된다. 뽀빠이 이상용 씨의 사회로 김현정, 박남정, 현당, 연지후, 반가희 씨 등이 출연해 흥겨운 축하 공연을 펼치며 관객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날 축제에는 우주왕복선, 에어바운스, 바이킹, 농구대 등 어린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를 배치했으며,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온가족이 가을 소풍을 즐겨도 좋을 쉼터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