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전 시애틀 축구 스타가 애리조나에서 여성 두명을 성폭행하고 1백만달러가 넘는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연방당국에 기소됐다.
시애틀에 소재한 연방검찰 서부지청의 아넷 헤이스 검사는 디온 L. 얼(46)이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자신의 수입과 고용주의 원천징수, 모기지 공제 등 속여 거액의 세금을 환불받았다고 밝혔다.
1990년대 시애틀 퍼시픽 대학의 축구 스타로 활약했던 얼은 2008년부터 2014년 사이에 이같이 세금을 탈루하는 와중에 시애틀 임팩트 FC 실내축구클럽 프랜차이즈를 매입했다.
연방검찰은 4일 얼을 정식 기소했으나 그는 자신의 집에서 베이비시팅을 하던 18세와 21세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애리조나에서 수감돼 있는 상태여서 소환을 연기했다.
얼은 2012년의 경우, 자동차 딜러 5곳에서 일하며 벌어들인 88만달러에 대한 세금반급을 받았다. 딜러가 33만달러의 세금을 원천징수했고 모기지 이자 공제 등으로 그해에만 무려 32만9,129달러의 세금을 환급 받았다. 하지만 그가 그해에 번 돈은 8만달러에 불과했고 원천징수를 하지 않았으며 납부한 모기지 이자도 부풀렸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얼은 국세청(IRS)의 조사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허위 신고를 했으며 연방정부의 조사에서도 거짓 진술을 했다.
/제공: 조이시애틀뉴스(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