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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서울문화재단, 삼일로창고극장 22일 재개관

1975년 개관 후 예술인들이 지켜온 소극장 운동의 산실 삼일로창고극장…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 2015년 마지막 폐관 이후 3년 만인 6월 22일 재개관
서울시, 2017년부터 서울문화재단에 운영위탁… 거버넌스로 ‘운영위원회’서 운영
재개관 행사서 공간개방·시민 릴레이토크·낭독공연·기념전시 등 선봬

  • 등록 2018.06.21 09:57:50

[TV서울=이준혁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22일 삼일로창고극장을 재개관한다.

1975년 개관 후 소극장 운동을 이끌어 오던 삼일로창고극장이 지난 2015년 마지막 폐관한지 3년 만이다. 23일까지 이틀 동안 재개관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이후에도 다양한 재개관 기념프로그램과 기획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첫 개관을 포함해 6번의 개관과 폐관을 겪었을 정도로 많은 공연예술인들은 삼일로창고극장을 지키려 노력했고 개관 이후 약 40년간 279 작품이 공연되는 등 이 극장은 많은 공연예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 그만큼 삼일로창고극장의 공간성과 역사성은 공연예술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공간적, 역사적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2013년 삼일로창고극장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2015년 삼일로창고극장이 폐관하게 되자 극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뿐 아니라 그 앞의 건물에 대해 서울시와 소유주 공동으로 리모델링 진행 후 2017년 10년간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서울시는 삼일로창고극장이 공연장으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2017년 서울문화재단(이하 재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본격적 운영에 앞서 2017년 일반시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극장 명칭을 설문한 결과 약 60%의 지지로 ‘삼일로창고극장’이 선정되었다. 재단은 2020년까지 ‘예술현장과 함께하는 극장’, ‘동시대 창작 플랫폼’을 모토로 운영위원회와 함께 극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일로창고극장 개관을 함께할 첫 번째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6명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위원은 박지선, 오성화, 우연, 이경성, 전윤환, 정진세 등으로 구성됐다.

연극뿐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각자의 분야에서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를 중심으로 위촉했다. 운영위원회의 임기는 2년으로 삼일로창고극장의 운영방향 수립, 프로그램 기획, 예산의 결정권 등을 갖는다. 첫 번째 운영위원회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 말 공모를 통해 두 번째 운영위원을 구성하게 된다.

재개관 기념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이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할 개관식은 지금까지 극장을 일구고 지켜온 예술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지금부터 새롭게 극장을 열어갈 작업자들을 축원하는 자리로 준비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삼일로창고극장의 곳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고 오후 4시부터는 일반시민이 기억하는 삼일로창고극장의 추억을 나누는 릴레이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빨간 피터의 고백’을 보며 데이트를 했던 70년대 젊은 연인의 이야기, 삼일로창고극장의 공연 포스터를 모으던 여고생의 이야기, 삼일로창고극장의 공연을 본 후 글을 쓰기 시작한 어느 시인의 이야기 등 극장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간직하고 있던 시민의 추억과 삶을 나눌 예정이다.

23일에는 70년대 당시 30대 극작가들의 대본을 지금의 30대 연출 두 명이 재해석하는 낭독공연을 진행한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첫 번째 낭독공연은 윤대성 작 ‘무너지는 소리’, 故윤조병 작 ‘잔네비는 돌아오는가’를 송정안 연출이,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하는 두 번째 낭독공연은 이봉재 작 ‘아무런 이야기’, 故김용락 작 ‘돼지들의 산책’을 채군 연출이 각각 맡는다. 낭독공연되는 4작품은 당시 검열을 받은 흔적이 남아 있는 대본들이다. 당시 시대상 속에서 창작자들이 지켜나가고자 했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재개관 기념행사 이후에도 재개관 기념 프로그램과 기획 프로그램들이 계속 이어진다. 재개관 기념전시로 1975년 첫 개관 당시 개막작이었던 ‘새타니’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전시 ‘언더홀’, 삼일로창고극장의 모태가 된 극단 에저또의 1966년부터 1977년까지를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 ‘이 연극의 제목은 없읍니다’가 매주 화~금 13시부터 18시까지이며 공연이 있을 경우에는 공연 시작 전까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재개관 기념공연으로 1977년 초연 당시 4개월 만에 6만 관객을 돌파한 배우 故추송웅의 1인극 ‘빨간 피터의 고백’ 오마주 공연인 ‘빨간 피터들’ 연작 시리즈는 ‘추ing_낯선 자’, ‘K의 낭독회’, ‘관통시팔’, ‘러시아판소리-어느학술원에의보고’ 출연 최용진, 연출 적극 등 4작품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삼일로창고극장의 운영 방향을 드러내는 동시에 극장을 예술창작 플랫폼으로 운영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운영위원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매년 무수히 배출되는 연극 관련 졸업논문에 주목하여 그 저자에게 논문을 수행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퍼포논문’, 삼일로창고극장이 개방성을 가진 장소가 될 수 있도록 2주간 극장의 모든 공간을 점거하는 ‘창고개방’, 삼일로창고극장의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좌담 프로그램 ‘창고포럼’, 만남?발견?확장을 키워드로 주제를 선정해 함께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창고공부방’, 주체적인 예술문화 형성에 관심 있는 그룹 간의 만남의 자리 ‘창고사랑방’ 등으로 구성됐다.

재개관하는 삼일로창고극장은 1975년 개관 당시의 아레나 형태 무대를 최대한 보존해 60석~80석 규모의 가변형 무대를 조성했고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적 특징인 사방 등 퇴장이 가능한 구조 역시 보존했다. 부속동에는 1층 갤러리, 2층 스튜디오를 조성해 공연장과 함께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삼일로창고극장이 예술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관 운영한다.

삼일로창고극장 공연장 첫 번째 수시대관을 통해 총 9개 공연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내년 공연장 정기대관 공고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스튜디오 대관은 7월부터 매월 1일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그밖에 삼일로창고극장의 공간과 공연에 관한 안내는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회 온 독립기념관장, '사과 요구' 시민들과 대치·몸싸움 소동

[TV서울=이천용 기자]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시민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이들의 항의에 20분 가까이 경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김 관장의 회견을 두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난동을 유발했다"고 항의하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김 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독립정신의 성지이자 공공기관인 독립기념관 위상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극소수 광복회원을 앞세운 정치세력이 겨레누리관을 20일째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천안지역 당원들이 관장 출근 저지 투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난 8·15 경축사와 관련해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사와 불법 점거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법이 보장하는 범위에서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이 있는 국회 소통관 1층은 경축사 논란에 항의하려는 시민들과 김 관장이 마주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회견 전부터 현장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김형석 파면', '해임'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김 관장을 향해 "매국노", "파면하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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