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TV서울] 북랩,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한 사내의 인생 고백을 담은 소설 ‘미융이’ 출간

한 마리 고양이를 통해 실직과 실연의 아픔을 잊고 다시 태어나는 한 40대 이야기

  • 등록 2018.06.21 10:14:53

[TV서울=이준혁 기자] 한때 잘 나가던 남자가 애인에게 버림받고 직장까지 잃으면서 인생의 위기에 내몰렸으나 고양이 한 마리에 의지해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한 40대 남자에게 열병처럼 찾아온 인생의 위기를 소재로, 물질적 풍요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좌절과 주인공이 한낱 미물에 불과한 고양이와의 교감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한 소설 ‘미융이’를 펴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명제가 정말 옳은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해 저자는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만 살아오던 남자가 큰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살아온 역경을 되짚으며 자아와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잘 나가는 보험설계사다. 자신의 풍족한 생활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안전을 파는 일을 하던 그는 어느 날 20년 가까이 등지고 살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어머니는 큰어머니의 부고를 전하고 주인공은 마지못해 큰어머니의 장례식에 참가한다. 그곳에서 가족들과 만난 그는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질투심을 느끼고, 집에 돌아와 마치 열병처럼 어렸을 때를 생각나게 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삶을 살아오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 같은 꿈. 그 꿈이 계속될수록 주인공의 마음을 잠식한 열병을 기세를 더해간다.

하지만 나이 마흔에, 한창 돈을 벌어야할 나이에 그런 고민하는 것 자체가 사치라는 듯 그의 생활은 하나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직장에 나가서도 일에 집중할 수 없어서 일을 그만두고, 일을 그만둔 것 때문에 유일한 안식처였던 사랑하는 여성에게마저 이별을 통보받는다. 그의 곁에 남은 것은 사랑하는 여성과 함께 키우던 미융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뿐이다.

하지만 완전히 망가져버린 자신에게도 변함없는 애정을 표시하는 미융이의 모습을 통해 주인공은 결국 자신을 여기까지 내몰았던 열병의, 고민의 답을 찾아낸다.

결국 자신이 원했던 것은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며,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달은 주인공은 20년 가까이 등지고 살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이 책의 저자 천그루는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한 편의 소설로 써도 될 만큼 굴곡진 인생을 살았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쓴 ‘미융이’를 통해 사랑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삶은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소설은 물질적 풍족함을 위해 정신적 풍족함을 버리는 이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국회 온 독립기념관장, '사과 요구' 시민들과 대치·몸싸움 소동

[TV서울=이천용 기자]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시민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이들의 항의에 20분 가까이 경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김 관장의 회견을 두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난동을 유발했다"고 항의하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김 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독립정신의 성지이자 공공기관인 독립기념관 위상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극소수 광복회원을 앞세운 정치세력이 겨레누리관을 20일째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천안지역 당원들이 관장 출근 저지 투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난 8·15 경축사와 관련해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사와 불법 점거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법이 보장하는 범위에서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이 있는 국회 소통관 1층은 경축사 논란에 항의하려는 시민들과 김 관장이 마주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회견 전부터 현장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김형석 파면', '해임'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김 관장을 향해 "매국노", "파면하라", "사과하라






정치

더보기
국회 온 독립기념관장, '사과 요구' 시민들과 대치·몸싸움 소동 [TV서울=이천용 기자]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시민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이들의 항의에 20분 가까이 경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김 관장의 회견을 두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난동을 유발했다"고 항의하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김 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독립정신의 성지이자 공공기관인 독립기념관 위상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극소수 광복회원을 앞세운 정치세력이 겨레누리관을 20일째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천안지역 당원들이 관장 출근 저지 투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난 8·15 경축사와 관련해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사와 불법 점거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법이 보장하는 범위에서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이 있는 국회 소통관 1층은 경축사 논란에 항의하려는 시민들과 김 관장이 마주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회견 전부터 현장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김형석 파면', '해임'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김 관장을 향해 "매국노", "파면하라", "사과하라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