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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시공사, ‘중세 Ⅳ’ 출간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컬렉션 3년만의 완간

  • 등록 2018.07.02 09:36:13

[TV서울=이준혁 기자]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가 기획하고 수백 명의 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한 대작 ‘중세 컬렉션’이 2018년 6월 ‘중세 Ⅳ’ 출간으로 완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지난 2010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에 ‘중세 Ⅰ’과 ‘중세 Ⅱ’가, 2016년에 ‘중세 Ⅲ’이 차례로 출간되었다.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만 출간되었기에 대한민국 독자들의 중세를 향한 뜨거운 열기와 높은 관심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기획자인 움베르토 에코는 철학자이자 기호학자, 베스트셀러 ‘장미의 이름’의 저자, 또 20세기를 대표하는 석학으로 무엇보다 중세 전문가로 그 명성이 대단하다. 그는 평생 우리에게 암흑기로만 알려진 중세를 새롭게 봐야 한다는 주장과 그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왔다.

서문에 실린 에코의 말을 잠시 들여다보자.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다. 암흑기라는 표현에서 끝없는 공포, 광신주의와 이교에 대한 편협성, 역병, 빈곤과 대량 학살로 인한 문화적이고 물질적인 쇠퇴기를 떠올린다면 이는 부분적으로만 적용할 수 있다. 그 시대가 남긴 유산 대부분을 우리는 아직 사용한다. 우리가 우리 시대의 것인 것처럼 아직도 사용하는 중세의 발명품은 끝이 없다.”

‘중세 Ⅳ’가 다루는 1400년부터 1500년까지의 1백 년은 중세와 르네상스가 혼재된 시기다. 세계의 역사를 바꾼 사건들도 숱하게 일어났다. 1418년에는 콘스탄츠 공의회에서 동서 교회의 대분열 종식과 이단 추방을 선포했다. 1453년에는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찬탈했고, 영국과 프랑스가 벌인 백년전쟁이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1455년에는 마인츠에서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 인쇄에 성공했다. 1492년에는 유럽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그라나다가 함락되었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 1497년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완성했다. 그리고 1498년에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서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가 처형되었다. 앞서 전작들이 2백 년에서 5백 년을 시기를 다루었던 것에 비하여 비교적 짧은 기간을 다루고 있음에도 굵직한 사건들이 여럿 등장한다.

이 사건들 어디에서 중세가 끝나고 근대가 시작되었는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1453년의 동로마 제국 붕괴를 중세의 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에코의 경우 그 끝을 1492년의 신대륙 발견으로 보고 있다. 중세의 끝과 르네상스의 시작이 어느 한 분야만의 업적이나 성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15세기에 상업과 무역업의 외연이 확대되면서 공간에 대한 인식이 진일보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조감으로 본 풍경을 그림으로써 그림의 경계선 너머를 상상하도록 자극했다. 또한 항해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는 상상에서만 가능했던 원거리 여행이 가능해졌다. 여러 번의 전쟁과 종교 불화를 겪으면서도 중세인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키웠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이 과정에서 근대 국가의 틀이 만들어졌다. 이들 모두가 르네상스의 문을 연 주인공이다.

한 권당 1000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방대한 분량은 흡사 백과사전을 떠올리게 한다. 역사, 철학, 과학과 기술, 문학과 연극, 시각예술, 음악까지 여섯 개 분야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현재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세의 다양한 사건, 사상, 제도, 문화, 예술, 심지어 당대인들의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다루고 있어 중세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히 씻을 수 있다. 다 읽고 나면 중세가 얼마나 풍요로운 결실을 맺어 왔는지, 또 근현대의 여러 분야가 정착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해 왔는지까지 알 수 있다.

문서화 인쇄 폰트 크기 120억원 '로맨스스캠' 부부 울산 압송… 구속영장 신청 방침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혼인빙자사기)을 벌인 30대 부부의 국내 압송이 23일 마무리되면서 수사가 본격화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경찰청은 한국인 A씨 부부를 이날 인천공항에서 인계받아 울산청 반부패수사대로 호송했다. 울산경찰은 인력 5명을 보내, 이들 부부를 초국가 범죄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로부터 넘겨받아 차량 2대를 동원해 울산으로 데려왔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울산경찰청에 도착한 A씨 부부는 수갑을 가리고 얼굴에 마스크를 쓴 채 차량에서 내렸으며, 곧바로 반부패수사대 사무실로 연행됐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미안하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범죄단체 조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을 조사한다. 로맨스 스캠 조직에서 총책을 맡게 된 경위, 조직 운영 방법을 비롯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되고도 석방된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범죄수익금을 어디에 은닉했는지 등도 살펴본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일한 울산경찰청 반부패수

경복궁 인근 국립고궁박물관서 새벽에 불… 문화유산 피해 없어

[TV서울=박양지 기자]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새벽 서울 경복궁 인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 시설에서 발생한 불은 몇 분 만에 꺼졌지만, 박물관 내부로 연기가 일부 유입돼 하루 휴관했다. 국가유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8분경 박물관 지하 1층 기계실 일대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자 근무하던 당직자가 폐쇄회로(CC)TV로 상황을 확인한 뒤, 2시 44분께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공조기 과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설비가 불에 탔으나 유물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3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를 방문, 당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인한 박물관 중요 유물들의 소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기계실의 가습기가 과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화 후 (불이) 자체 소멸됐으며, 인명 피해나 문화유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 40분경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모두 철수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국보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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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5극3특' 재편 과정에 저항 커… 국민 지지 중요해" [TV서울=나재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5극 3특' 체제로 재편해보려 하는데 관성과 기득권이 있어 저항이 너무 크다"며 "이런 때에는 국민적 공감과 지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개혁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권한을) 빼앗기기 때문에 저항이 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5극 3특'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로 재편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험하게 말하면 소위 '몰빵'을 하는 정책은 바꿔야 한다. 지방분권과 균형성장은 양보나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전략"이라며 균형발전 정책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은 이제 못 살 정도가 됐다. 집값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고, 그렇다고 집을 끊임없이 새로 짓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반도체 공장도 수도권에 지을 경우엔 전력·용수 부족 문제가 있다"며 일극 체제의 문제점을 거듭 지적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울산시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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