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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터뷰]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 김미순 회장

“지역사회 발전 위해 힘쓰는 협의회로 거듭날 것”

  • 등록 2020.10.07 17:38:17

 

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돌봄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 김미순 회장을 만나 협의회에 대한 소개와 주요 역할 및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먼저 38만 영등포 구민께 인사 한 말씀?

- 38만 영등포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 회장 김미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때이지만 확산를 막기 위해 솔선수범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는 구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큰 감동을 느낍니다.

 

하루 속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어 구민 여러분이 예전과 같은 편안한 일상의 삶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

-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는 여성단체 상호간의 협조와 친선을 도모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여성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지역 내 여성단체 대표들이 뜻을 모아 발족했습니다.

현재 노인상담전문자원봉사회·디딤돌봉사회·한국시민자원봉사회·자원봉사연합회·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서울장애인부모연대 등 지역 내 여성단체 중 100명 이상의 회원이 있는 16개 단체의 대표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플리마켓·추석맞이 전통음식나눔 등을 통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미혼모·다문화가정·탈북민 등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봉사활동과 성매매방지인식개선캠페인 등 여성의 인권향상과 자아발전, 남녀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행사 중심의 활동을 펼쳤다면 최근에는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지역 내 여성들과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역사회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

- 저는 결혼 후 남편 내조와 자녀 양육에만 집중했던 현모양처였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즈음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동사무소(동주민센터)에 갔는데, 서류 발급을 기다리던 중 동사무소 직원들이 주부환경봉사단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들었습니다.

평소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주부환경봉사단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그 자리에서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며칠 후 동사무소에서 연락이 왔고, 최초 25명 정도가 모여 주부환경봉사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시 회장직을 맡았고, 이후 아이들 친구 어머니들 그리고 학교에서 만난 어머니들에게 봉사활동을 권유하며, 함께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주부환경봉사단 활동 이후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느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게 됐고, 여성단체연합협의회 회장직까지 맡게 됐습니다.

 

 

Q. 그동안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를 꼽는다면?

- 지난 해 9월에 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외출증을 끊고 나와 추석맞이 김장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입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김장 봉사 후 채현일 구청장님께서 “회장님 목이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셔서 “기도가 막혀 입원 중인데 봉사하기 위해 잠시 외출해서 나온 것”이라고 했더니, 청장님께서 깜짝 놀라며 제게 “매우 건강해보이신다. 진짜 아픈 것 맞느냐?”고 놀라서 되물으셔서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지난 해 3~4월경 저소득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플리마켓을 운영했을 때 날이 너무 추웠는데 구청 소관부서 과장님과 팀장님이 따뜻한 커피를 들고와 손에 쥐어 주셨는데, 온정과 큰 위로가 느껴졌습니다. 그때 민과 관이 함께 많은 일을 하면서, 함께 공감하고 정을 나눈다면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더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 올해 봄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자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구할 길이 없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때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는 지역 내 취약 계층을 위해 수제 면 마스크 제작 봉사를 진행했는데, 단체 회원들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마스크 제작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등포구에 서로를 돌아보는 따뜻한 정이 넘치고 있음을 새삼 확인하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Q. 지역사회가 꼭 관심을 갖고 돌아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지난 해 12월 중순 미혼모보호소 △△센터를 방문해 전자레인지·젖병·수유패드·화장품 등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그곳에는 10대 중반부터 20대 초·중반의 미혼모 1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학생들과 젊은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해 보호시설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보호시설 거주 기간이 1년밖에 안되기 때문에 출산하고 몇 개월 이내에 퇴소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기가 좀 더 클 때까지 시설에서 보호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혼모가 아이를 낳으면 대부분이 혼자 키울 수 없어 보호시설로 아이들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국가에서 출산비용을 지원해주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미혼모들이 자력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을 때까지는 보육과 직업교육, 취업알선을 지원하는 등 실제적인 정책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돌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Q. 봉사활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여성들에게 한 마디?

- 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정에 충실한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현대사회는 외부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집에만 있기보다는 밖에서 사회활동도 하는 것이 가정에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역할을 더 열심히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래 엄마들과 함께 어울리고 봉사를 하다보면 자녀 교육, 남편에 대한 존경, 어르신에 대한 공경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젊은 엄마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많은 단체들이 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동주민센터와 구청에 문의해보고,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봉사단체를 찾아 가입해 활동하면 됩니다. 어느 단체이든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자 한다면 누구든지 환영할 것입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먼저 지역사회의 발전과 이웃 돌봄을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도움을 주시는 각 단체의 회장님들께 큰 감사를 전합니다. 회장님들의 헌신과 열정, 노력 때문에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가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아울러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채현일 구청장님과 영등포구 공무원 모두에게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는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요경력

- 인사혁신처 국가정책 자문위원

- 행정안전부 개인정보 지킴이 대표

- 서울시 고등학교 학교평가위원

- 서울시 하수도 정책자문위원

-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 서울시대표

- 행정안전부 국민포상 심의위원

-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3회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회

- 서울특별시장 표창 2회

- 영등포구민상 수상(봉사부문)


이종섭 호주대사 사임…"서울 남아 모든 절차 대응"

[TV서울=변윤수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자, '수사 회피' 논란 속에 현지에 부임 후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다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또,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의 경우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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