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운동연합)은 19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이자 백범 김구의 자택인 경교장이 훼손된 채 복원되지 않고 있다며 신호철 강북삼성병원장과 김현모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운동연합은 "신 원장이 종로구청을 경유해 문화재청에 병원시설 증축 허가를 받으면서 지난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던 경교장 훼손 부분 복구와 주변 경관 복원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신 원장에게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문화재 관리와 건축 허가 책임자인 김현모·김영종 청장에게는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38년 건립된 2층 석조건물인 경교장은 현재 종로구 평동 소재 강북삼성병원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병원 시설과 외국 대사관 등으로 사용돼 원형이 훼손된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1년 경교장을 유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하고 내부를 복원한 뒤 2013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