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백기완 선생을 조문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잘 한 일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좌파의 수장이다’라고 공개 선언한 것으로 보일까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SNS에 “현직 대통령이 개인 빈소에 문상을 가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데”라며 “‘술 한 잔 올리고 싶다‘고 잔을 올리며 절을 하는 모습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앞으로도 서민적인 풍모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사에 대해서 문상은 물론, 이렇게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가까이 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인을 비롯한 많은 ‘우파’ 인사들은 백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도 안 해준 문 대통령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자칫 백기완 선생만 조문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좌파의 수장이다’라고 공개 선언한 것으로 보일까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통합을 통해 국력을 키우고 이를 온 국민이 공정하게 나누어 가질 수 있을 때 진보의 이념이 실현된다”며 “국민통합의 제일보는 내편 챙기기가 아니라 상대방 끌어안기다. 지금 국민 통합을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