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국고채 금리가 8일 국고채 일제히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906%에 마쳐 2거래일 연속 연 2.0%를 밑돌았다.
10년물 금리는 연 2.329%로 2.1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2.0bp, 1.4bp 하락해 연 2.146%, 연 1.74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318%로 3.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4bp, 4.4bp 내려 연 2.281%, 연 2.281%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9월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을 반영해 급등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국채 바이백(매입) 등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나오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해외 금리 하락에 연동한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7.57bp 내린 연 1.4532%로 마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한 국내 금리가 11월 FOMC를 기점으로 안정될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간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도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나, 과도한 금리 상승분에 대해 되돌림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