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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서해바다 그날의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 등록 2023.03.13 12:06:08

서해수호의 날을 아시나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되신 55인의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는 날이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는 북한군 경비정의 기습적 포격으로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했고,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근해에서 북한 해군 잠수함 공격으로 우리 해군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같은 해 11월 23일 연평도 마을에 북한의 포격으로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두 분의 목숨을 앗아간 날이다.

 

벌써 제2연평해전은 21년이 지났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사건은 13년이나 흘렀지만, 천안함, 연평해전 등 영화로도 만들어져 소개가 된 것은 우리가 결코 잊어버려선 안 되는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통해서나마 그날의 현장을 따라가 보았지만 그들도 인간이기에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 감히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하지만 동고동락하는 그들의 전우가 있기에, 그들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위를 챙길 겨를도 없이 마지막까지 필사의 전투를 벌인 것이 아니었을까?

 

 

지금도 조국 수호를 위해 우리의 든든한 장병들은 여전히 그 서해 바다 위에 굳건히 서 있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이고, 누군가의 아버지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담보해 지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의 일상을 누릴 수 있으므로 일상의 평범함이 당연한 것이 아닌 감사함으로, 고마움으로, 또한 그들과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으로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내야 한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우리가 자랑스러운 날이 아닌 이 무거운 날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서해의 바다는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날의 그들처럼 이제는 우리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이 나라를 사랑하고 그분들을 기억하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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