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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갈가리 찢어진 김포·검단 여론...'내집 앞 지하철' 희망고문

  • 등록 2023.09.29 09:39:38

 

[TV서울=변윤수 기자]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구간의 노선안 마련이 지연되면서 주민들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인천시와 김포시에 따르면 5호선 연장구간은 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노선으로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구체적 노선을 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관계기관 회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천시와 김포시가 인천 서구지역 정거장 수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으면서 구체적인 노선안 마련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인천시는 서구에서 4개 정거장을 짓는 노선을, 김포시는 서구 2개 정거장 노선을 각각 제시했고 대광위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상을 유도하고 있다.

대광위는 직권 중재를 통해 늦어도 이달 중에는 노선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노선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지자체 간 협의를 거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처럼 노선 확정 지연으로 5호선 연장선 건설공사 착공도 계속 미뤄지자 김포·검단 주민단체 10여곳은 제각각 유리한 노선을 요구하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고 이에 따른 주민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특히 검단지역 내부에서조차 인천시 안을 지지하는 남부권과 김포시 안을 선호하는 북부권으로 갈라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과거 김포 장릉 아파트 공사 중단 사태와 대형 물류창고 건설 저지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합심해 싸웠던 검단 주민들이 5호선 노선 때문에 험악한 갈등을 빚는 양상이다.

 

남부권 주민단체인 검단신도시총연합회 등은 "김포시 안대로 5호선이 연장될 경우 검단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인천시 제시안은 김포에 어느 정도 양보한 절충안으로 김포시는 지역 간 상생을 위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부권 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연합 등 주민단체는 "본인 집 앞 경유만을 주장하는 행위는 빠른 교통망 구축에 도움이 안된다"며 "교통망은 오직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주민 의견이 지역별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인천과 김포 정치권까지 논쟁에 뛰어들면서 5호선 노선 갈등은 정쟁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인다.

김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5호선 관련 지방자치단체인 김포시·인천시·인천 서구는 모두 국민의힘이 집권하고 있다"며 "정부와 각 지자체가 같은 당인데도 협의와 결단 없이 최근 사업 무산까지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정부·여당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김포 지역구)과 김포시의원은 앞서 성명을 내고 "민주당 소속 시장이 12년 동안 김포시정을 맡는 동안 민주당 대통령·도지사·서울시장·국회의원은 5호선 유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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