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홀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부터 복지 사각지대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저소득 1인 가구 건강음료 배달사업'의 수혜 대상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독거 가구에 주 3회 유산균 발효 요구르트 등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 서비스다. '건강음료 매니저'는 배달 음료가 방치돼 있거나 우편물이 쌓이는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관할 동 주민센터로 신고하게 된다.
작년까지는 5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등 법정 저소득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연령 제한(50세 이상)과 법정 저소득 기준을 폐지해 복지 사각지대의 1인 가구로 지원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법정 저소득가구뿐만 아니라 일반 저소득 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제한 기준 폐지로 이달부터 지난해보다 60명가량 늘어난 450명이 건강음료 제공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 방문요양, 반찬·도시락 배달 등 기존 안부 확인 서비스 수혜자는 건강음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1999년 이 사업을 처음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연인원 19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촘촘한 돌봄을 제공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사회적 고립, 고독사는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만큼 고위험군 발굴, 연결망 강화 사업 등 빈틈없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구축해 따뜻한 도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