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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산 헤집고 3년째 방치…장맛비에 무너질까 '노심초사'

  • 등록 2024.06.30 08:42:14

 

[TV서울=곽재근 기자] "날카롭게 깎인 바위가 보기만 해도 불안한데, 폭우에 무너져 내리기라도 할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30일 광주 광산구 양동에서 애견 카페를 운영하는 진모(51) 씨는 장마철이 다가오면 한숨이 깊어진다.

애견 카페 앞 왕복 2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야산은 마치 거인의 손이 헤집어놓은 듯 산자락 절반가량이 가파르게 깎였다.

거칠게 드러난 절개 면마다 크고 작은 돌덩이가 마구잡이로 널려 있어 당장이라도 흘러내릴 듯 위태롭게 보였다.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는 날에는 계단식으로 깎여나간 절개지를 따라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고, 돌덩이가 섞인 물이 도로까지 흘러넘쳤다.

진씨는 "2년 전 여름에 산을 깎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공사를 중단해 현재까지 이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3년째 맞이하는 장마철에 언제 무너질지 몰라 해마다 마음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다못해 작년에는 토석 전문가를 불러서 산사태가 났을 때 카페에 미칠 수 있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진단을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하소연했다.

공사장 가장자리에는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가설 울타리가 쳐져 있었지만 호미로 산사태를 막는 격이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행여나 카페 앞 야산 절개지가 무너질까 봐 장사를 제대로 하기 힘들 지경이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가 내리자 절개지 토사물이 도로로 쏟아지기도 했다.

지나던 차량이라도 있었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광산구는 민원 해결은커녕 무너진 토사를 치우고 사라졌다.

산을 깎아 만든 절개지에는 원래 자원 순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2005년 광산구가 허가를 내준 후 17년 만인 2022년에야 공사가 시작됐는데, 땅 주인의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공사가 3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진씨의 거듭된 민원에도 광산구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해 예방 조처에 나설 근거가 없다는 설명만 되풀이하고 있다.

광산구는 '무방비 방치'라는 진씨의 주장과 달리,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을 뿐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건축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소멸 기한 안에 공사 착수가 이뤄져 행정기관이 제동을 걸 근거가 없다는 것이 광산구의 설명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산림 지역 재해를 대비하는 점검을 하고 있지만, 해당 구역에 내려진 산지전용허가와 건축허가가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진씨의 요구대로 어떠한 안전 조치를 강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해명했다.

진씨는 "큰 사고가 터져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가게 앞 돌덩이를 바라봤다.


검찰, 전광훈 목사 경찰 구속영장 반려… 보완수사 요구

[TV서울=변윤수 기자]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 의혹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12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집시법 위반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날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돌려보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기록을 받은 후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전 목사와 신 대표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전하는 등 지난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다. 전 목사는 경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교회 내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해 증거를 인멸한 의혹도 있다. 전 목사와 신 대표 등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 전 집회 등에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폭력 행위 선동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그간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전 목사는 지난달 18일 경찰의 첫 소환 조사에 앞서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건희특검, '로저비비에' 김기현 의원 압수수색… 피의자 입건

[TV서울=곽재근 기자]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부인이 보냈다는 가방 결제 등에 김 의원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특검팀은 17일 김 의원의 성동구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각종 문서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차량 출입기록을 확보하고자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으로, 김 의원이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영장을 제시하고 수색할 방침이다. 압수수색영장에는 김 의원이 배우자 이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시가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6일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선 이 클러치백과 함께 이씨가 쓴 감사 편지도 발견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신도 2천400여명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고, 그 대가로 통일교 측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본다. 이에 이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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