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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랑인 줄 믿었네'…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12억 송금

  • 등록 2025.01.15 13:41:47

 

[TV서울=이현숙 기자] 프랑스의 한 여성이 미국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12억원을 날렸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해외령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53)은 2023년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뒤 겨울 휴가 사진을 올렸다.

이후 브래드 피트 어머니 이름인 '제인 에타 피트'의 가짜 계정에서 연락이 왔고, 이튿날에는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는 프로필을 쓰는 계정에서 "어머니가 당신에 대해 얘기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브래드 피트'는 이후 정기적으로 안에게 사랑의 시를 적어 보냈다. "당신을 원해. 나의 사랑"과 같은 달콤한 메시지를 쏟아냈고 남편과는 달리 안의 작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안은 그가 보내오는 브래드 피트의 가짜 사진과 가짜 여권 사본을 그대로 믿어버렸다.

 

가짜 브래드 피트와 사랑에 빠진 안은 결국 남편과 이혼하고 세계적 인기 배우와 일구게 될 새로운 삶을 꿈꿨다.

안은 TF1 방송에 "그는 여성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런 글(사랑의 메시지)을 쓰는 남자는 정말 드물다"며 "그 남자를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안은 부자 남편과 이혼했으며 위자료로 77만5천 유로(약 11억6천만원)를 받았다는 사실을 새 연인에게 알렸다.

이에 가짜 브래드 피트는 각종 명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안에게 돈을 요구했다.

안은 할리우드 배우가 튀르키예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는 말에 의문을 품기도 했지만 "당신 없이는 살 이유가 없다"는 그의 말에 수개월에 걸쳐 83만 유로(약 12억원)를 송금했다.

 

안은 지난해 여름, '진짜' 브래드 피트가 현재 여자친구인 이네스 드 라몬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충격을 받은 안은 세 차례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중증 우울증 전문 클리닉에 입원하기도 했다.

안은 현재 얼굴도 모르는 사기꾼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법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운동도 시작했다.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거액을 사기당한 이는 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스페인 수사 당국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두 여성에게 32만5천유로(약 4억8천만원)를 가로챈 일당 5명을 체포했다.

일당은 브래드 피트의 온라인 팬 페이지를 통해 만난 여성과 정서적 관계를 구축한 뒤 존재하지도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당은 소셜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심리적 프로필까지 작성하면서 애정 결핍이 있고 우울한 상태의 여성을 찾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사위, 與주도로 '나경원 간사 선임' 부결… 여야 고성 충돌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부결했다. 앞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간사 선임은 인사 사항인 만큼 무기명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추 위원장의 결정에 반발해 회의장을 이탈, 투표에 불참했다. 표결 결과 총투표수 10표 중 부결 10표로, 나 의원 간사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여야는 나 의원의 간사 선임 여부를 두고 극심한 충돌을 빚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간사 선임 문제를 빌미로 '내란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상임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임위 간사 선임의 경우 통상 각 당의 추천을 존중해 별다른 이의 없이 호선으로 처리해온 만큼, 간사 선임을 위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국회 운영 관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회의 초반부터 나 의원 간사 선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이 12·3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면회하는 등 사실상 '내란 옹호' 행보를 보였다면서 2019년 '패스트트랙'(신속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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