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김연경은 국내 V리그에서 여덟 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여자부 챔프전에서 통산 득점 1위 행진 중이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2005-2006시즌 소속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프전 MVP를 석권했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 정관장과 3차전까지 챔프전 무대에서 총 31경기를 뛰며 778점을 뽑았다.
챔프전 통산 569점을 기록한 2위 박정아(페퍼저축은행)를 109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정관장과 챔프전에서 1, 2차전 승리 후 3차전을 내주면서 승부는 4차전 이후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김연경의 챔프전 통산 득점 신기록 행진도 계속된다.
김연경은 4일 열린 챔프 3차전에선 29점을 뽑으며 올 시즌 세 차례 챔프전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 16득점, 2차전 22득점을 작성했던 김연경이 3차전 승리를 내줬지만 30점 안팎의 매서운 공격력을 뽐낸 것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챔프전에서 최다 39점을 뽑기도 했다.
이번 시즌 챔프전 시리즈에서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진 3차전에선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흥국생명이 2세트 듀스 랠리 끝에 36-34로 승리하면서 얻은 36점은 역대 포스트시즌 여자부 한 세트 최다 득점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5-2006시즌 플레이오프에서 KT&G인삼공사가 기록한 35득점이었다.
또 3차전에서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사냥한 40점은 역대 챔프전 한 경기 개인 득점 공동 10위의 기록이다.
챔프전 한 경기 득점 신기록은 2013-2014시즌 GS칼텍스 소속이었던 베띠가 작성한 55득점이다. 베띠는 세 차례나 챔프전 5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차전에서 합작한 71득점은 역대 챔프전 두 선수 합계 최고 기록이다.
아울러 메가는 듀스 랠리가 펼쳐진 3차전 2세트에 16점을 뽑는 놀라운 공격력을 뽐냈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은 2013-2014시즌 GS칼텍스의 베띠가 기록한 21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