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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대안·독립영화의 중심'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 등록 2025.05.01 01:38:59

 

[TV서울=강상훈 전북본부장] '대안·독립영화의 중심'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팬들의 환호 속에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30일 오후 6시 30분 영화제 첫 행사인 레드카펫이 열리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시작 전부터 영화 팬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배우와 감독들이 레드카펫에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배우들도 여유롭게 손을 흔들거나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신록과 서현우가 맡았다.

두 배우는 "아름다운 봄날 전주를 찾아 주신 모든 분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낯선 영화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민성욱 공동 집행위원장은 "영화가 담을 수 있는 가장 깊은 감동과 가장 진한 질문을 관객과 나누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가고 있다"며 "관객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참여 속에서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 및 전주시장의 힘찬 개막 선언도 이어졌다.

우 조직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유서 깊은 영화의 도시 전주에서 영화 애호가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며 "올해도 우리는 철학과 예술이 담긴 영화를 통해서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공로상 시상도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우리 곁을 떠난 전주 출신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배우 겸 가수 김푸름의 개막공연 등이 이어진 뒤 개막작 '콘티넨탈 '25'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루마니아의 감독 라두 주데의 영화로, 올해 베를린 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법정 집행관인 오르솔랴가 노숙자를 건물에서 강제로 퇴거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품게 되는 사회의 관습과 모순에 관한 질문을 담았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아주 대담한 작품으로, 우리 시대에 어울리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며 "기술뿐 아니라 대규모 영화 제작에 부과되는 제약으로부터 벗어난 대안적인 영화라는 점에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과 공통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세계 57개국 224편(해외 126편·국내 98편)이다.

중국 출신 천더밍 감독의 '시인의 마음'(국제경쟁 부문), 성소수자를 소재로 한 '3670'과 '여름의 카메라'(한국경쟁 부문), 재일 한국인의 투쟁과 연대를 담은 '호루몽'(전주시네마프로젝트 부문) 등이 준비돼있다.

특별전 '다시, 민주주의로'도 마련됐다. 비상계엄을 돌아보면서 한국과 유사한 혼란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 상황을 다룬 여섯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인 한 명을 선정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배우 이정현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한국 영화의 선구자인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전주시 일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골목상영' 등도 마련됐다.

영화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진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다.

이 작품은 한국에 거주 중인 세 명의 네팔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밀착해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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