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전남도가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도내 22개 시·군 맞춤형 컨설팅에 착수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지난 8일 여수시를 시작으로 시·군별 컨설팅에 나섰다.
지난해 노인 교통사고 유형, 도로 여건, 최근 3년간 사고 재발 여부 등 분석 내용을 토대로 교통체계 조정, 도로 구조 개선, 주민 홍보 등 방안을 도출한다.
사고 다발 지점은 노인·마을주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차량 692대에 기존 차선이탈 경보장치에 페달 블랙박스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설치비용 최대 57만원을 지원한다.
페달 블랙박스는 페달 운행 영상을 기록해 교통사고 증빙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시설 개선이나 홍보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컨설팅 등으로 어르신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면허 반납이 어려운 고령 운전자가 안심하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