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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어팟 된다고?" 소비쿠폰 가짜정보주의…복잡한 사용법 혼란

  • 등록 2025.07.27 09:24:40

 

[TV서울=곽재근 기자]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도입한 소비쿠폰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소비 진작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온라인상의 가짜 정보 확산 우려와 복잡한 사용 기준에 따른 혼란, 취지에서 벗어난 사용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사용처를 둘러싼 오해와 시행착오가 나타나면서 명확한 안내와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카드·페이 다양해진 지급방법에 복잡한 사용처…우왕좌왕

정부가 내놓은 소비쿠폰은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직영점은 안 되고,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외관상 '동네 가게'처럼 보여도 실제 매출이 기준을 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분이 쉽지 않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윤모(38)씨는 27일 "동네 마트라서 당연히 소비쿠폰을 쓸 수 있을 줄 알고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카드를 냈는데 그냥 카드 결제가 됐다"며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다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손님에게 소비쿠폰 결제가 안 됐다는 항의를 받았는데 왜 안됐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등의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의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복잡한 사용 조건을 요약해 공유하는 SNS 글과 블로그 게시글도 쏟아지고 있지만, 정보가 서로 달라 오히려 소비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소비쿠폰은 지류로 나오는 방식뿐 아니라, 신용·체크카드 충전이나 간편결제 앱,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통한 지급 등 형태도 다양해졌다.

 

업소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 데다 각 카드사와 간편결제 플랫폼들이 자체 이벤트까지 내걸며 '어디에서 신청하고 어떻게 쓰는 것이 더 유리한가'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앞서 신청 기간 이전부터 정부 기관이나 금융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퍼지면서 피해 우려도 커졌다.

이들 문자에는 '지급 대상인지 확인하세요' 등의 문구와 함께 링크가 포함됐다. 정부는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확인 안 된 정보 주의보…담배 등 '사재기' 논란도

최근 SNS에서는 일부 편의점에서 애플 에어팟을 살 수 있다는 글이 퍼졌다. 이 편의점이 애플 공식 판매점으로 에어팟을 소비쿠폰으로 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글에는 매장별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돼있다.

그러나 연합뉴스 확인 결과 이 편의점에서 에어팟 제품을 살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다.

애플과의 공식 판매점 계약이 종료된 상태로, 현재 충전케이블을 제외한 애플 제품의 발주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편의점 관계자는 "과거 애플 공식 판매 당시의 정보에 기반한 글로 보인다"며 "일부 가맹점에서 예전에 주문했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판매할 가능성은 없지 않지만, 공식적으로 판매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짜 정보 글은 편의점들이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갤럭시워치 판매' 논란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프로모션 대상을 먹거리와 생필품에 집중하는 등 '사치품'을 바짝 경계하는 분위기에서 나왔다.

이 관계자는 SNS 글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각종 SNS에서는 소비쿠폰으로 담배를 대량 구매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정부가 흡연지원금을 지급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며 취지에서 벗어난 소비쿠폰 사용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담배는 다른 제품에 비해 마진이 낮아 소상공인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쿠폰 할인 판매에 대한 경계령도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소비쿠폰 거래 시도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플랫폼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소비쿠폰 사용시한인 11월 말까지 ▲ 속칭 '카드깡' ▲ 허위매출 ▲ 개인 간 직거래 사기 ▲ 타인 양도 등 소비쿠폰 불법유통에 대해 특별단속을 한다.


李대통령 "'같은 노동 다른 대우' 근본 변화 절실"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같은 노동이 다른 대우를 받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와 정책을 선도할 입법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동시장 양극화가 매우 오래되고 구조적으로 고착됐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문진영 사회수석이 노동시장 양극화의 개념과 실태에 대해 발제했고, 이어 현실을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공기업 분야의 하청·재하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근로조건 격차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방송사 비정규직의 근로환경 개선 방안 및 경제적 대응책이 논의됐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미래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전망도 보고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정책 논의가 대부분 국민께 공개됐으면 한다"며 "정책에 대한 왜곡이나 오해를 방지하고 국민의 관심을 유도해 더 나은 정책 실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송파구, 취약아동 120명에 ‘맞춤 직업체험’ 선물

[TV서울=심현주 서울제1본부장]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 7일부터 관내 드림스타트 아동 1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우리아이 꿈 톺아보기’를 내달 1일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구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단순 체험 이상의 전문적인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송파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이하 진로센터)와 처음 맞손을 잡았다. 개인 맞춤형 진로 탐색부터 실제 직업 현장 체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해 교육의 내실을 다진 것이다. 프로그램은 발달단계별로 미취학· 초등학교 저학년 90명, 고학년 30명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고학년생 심화 과정으로 3단계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온라인 진로성향검사를 시작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진로캠프, 31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진행되는 실제 직업 현장 체험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직업 현장 체험에서는 AI아트디렉터, 댄서, 조향사, 파티쉐 등 실제 관내 직업 체험처 4곳을 연계해 직업 이해도를 높인다. 단순 견학이 아닌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실무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흥미와 참여 의욕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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