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지난 18일 발생한 KA-1 공중통제공격기의 기관총·연료탱크 낙하사고는 조종사가 히터 풍량을 조절하려다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21일 출입기자들에 보낸 공지에서 조종사 진술 등을 조사한 결과, 사고 원인이 후방석 조종사의 부주의로 확인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당시 야간 모의사격 훈련 중이던 조종사는 바이저(전투기 헬멧의 고글) 위에 야간투시경을 쓰고 있었는데, 후방석 조종사가 히터 바람이 바이저 사이로 들어와 시야에 불편을 느껴 풍량을 조절하려다가 송풍구 바로 위에 위치한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다고 한다. 비상투하는 항공기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연료탱크와 무장 등 외부장착물들을 모두 지상으로 떨어뜨리는 절차다. 이에 따라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기관총 1정과 12.7㎜ 실탄 250발이 각각 담긴 기총포드(GunPod) 2개, 외장 연료탱크 2개가 낙하했다. 공군은 기총포드와 실탄 대부분을 수거했고, 실탄 수발과 연료탱크를 찾고 있다. 사고로 중단됐던 비행훈련은 22일 오후부터 재개된다. KA-1은 기본훈련기 KT-1을 경공격기로 개조한 항공기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강동웨딩KDW(천호대로 1102)에서 「강동구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 4월 1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동구 장애인의 날 행사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강동구지회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포용적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숨은 공로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되어, 총 6개 단체와 21개 시설에서 추천한 유공자 45명이 구청장 및 구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이 중 자원봉사자 B씨는 지난 17년간 저장강박증 가구 청소(홈클리닝) 봉사와 요양병원 등에서 시설 장애인을 위한 이‧미용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장애인 복지 유공 시민’으로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 표창 수여식에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장애인 한마당 큰잔치’가 진행되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총 8개의 공연팀이 참여한 가운데, 노래와 밴드공연은 물론,
[TV서울=변윤수 기자]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이나 취업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청년은 약 53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기 실업 상태 지속으로 인한 청년들의 경제활동 단절과 쉬었음 청년으로의 전환을 예방하기 위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팔을 걷어붙인다. 관악구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청년성장프로젝트(청년카페)’ 공모에 선정되어,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관악구 대표 청년공간 중 하나인 ‘신림동 쓰리룸’을 청년 카페로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준비했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구직을 포기했거나, 재시작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와 더불어 청년 삶의 방향을 함께 찾는 ‘동행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악구는 청년들의 단계적 성장을 위해 ▲초기상담 ▲청년 고용정책 안내 ▲심리상담, 마음챙김 워크숍 ▲진로 탐색과 취업 설계 상담 ▲직무 체험 및 현직자 멘토링 ▲사회 초년생 기본교육과 실무교육 ▲지역 기반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관악구는 해당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 멘토링을
[TV서울=심현주 제1본부장] 전은혜 광진구의회 의장이 18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여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 각 기관이 참여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범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전 의장은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는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광진구의회도 청년층은 물론, 아동부터 고령층까지 전 세대가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생애주기별 지원 체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병건 도봉구의회 의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된 전 의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박재영 서울광진경찰서장과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TV서울=나도진 서울본부장] 영등포구가 운영 중인 ‘봄꽃 동행 무장애 해설 관광 프로그램’이 2025년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성과평가에서 교육‧문화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약자 지원 활동이 시민의 삶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는지 수치로 평가해, 그 결과를 정책 개발과 예산 편성 등에 활용하는 지표다. 올해 선정된 ‘봄꽃 동행 무장애 해설 관광’은 서울시 최초로 기획된 시각장애인 축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처음 선보였다.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촉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적 체험 요소를 더해 시각장애인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연으로 즐기는 봄꽃(청각) ▲손으로 느끼는 봄꽃(촉각) ▲맛으로 느끼는 봄꽃(미각) ▲한강 요트 체험(신체 체감)으로 구성됐으며, 영상해설사가 동행해 축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서울관광재단, 영등포구 시각장애인연합회, 페어몬트 엠버서더 호텔 등 민간 기관과 협력해 운영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시각장애인 및 활동보조인 등 총 119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77점을 기록하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재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4월 21일, 사랑의열매 명예의전당에서 연합자산관리(주)(대표이사 이상돈)가 여성노숙인 자립 지원을 위한 사업비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연합자산관리(주)에서 지난해에 이어 연속사업으로 상대적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노숙인들의 트라우마 극복과 자존감을 제고해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열린여성센터(원장 서정화)를 통하여 심리치유 및 건강증진 활동, 주거 독립 및 자립생활 지원, 봉사활동 참여를 통한 지역 주민과의 교류의 장 마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주)는 이번 지원사업 외에도 지난 3월에는 순직 군인 유자녀 학생들에게 장학금 2,500만 원을 전달했으며, 매년 군인가정 학생 장학금 지원, 국가유공자 대상 김장김치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연합자산관리(주)는 사랑의열매에서 전개하는 대한민국의 나눔 문화를 이끌고 기업사회공헌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고액 기업 기부자 모임 ‘나눔명문기업’에 서울 62호 회원으로 가입하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수지와 수로를 하나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사업 구간에 멸종위기 생물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 아암유수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가 발견돼 보호 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사후환경영향조사를 통해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최근 포획과 이주 작업을 위한 사전 정밀 조사를 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1차 조사에서는 아암유수지 일대 5개 지점에서 흰발농게 800여마리가 발견됐고 2차 조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에 드물게 서식하며 수컷의 경우 한쪽 집게다리가 유난히 크고 하얀 게 특징이다. 갯벌 매립을 비롯한 각종 연안 개발로 서식지를 잃고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한강유역환경청에 흰발농게 포획을 위한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이주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포획·이주 대책으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워터프런트 사업은 현재 다른 구간의 공사가 먼저 진행 중이어서 전체 공정에 큰 차
[TV서울=이현숙 기자] 일본인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미일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이달 19∼20일 유권자 1천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85%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일본 경제에 끼칠 나쁜 영향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견해는 1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관세에 불안을 '크게 느낀다'는 응답률은 2월 조사 때 29%에서 14%포인트 상승한 43%였다.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시바 정권의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은 28%였다.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자는 70%로 이보다 훨씬 많았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의 미국 관세 대응을 '평가한다'는 견해는 24%, '평가하지 않는다'는 58%였다. 미국 관세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소비세 감세에 대해서는 59%가 '일시적으로 (소비세를) 내리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전달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30%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초선 의원들에게 10만엔(약 1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며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충청권 첫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8.1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에 그쳤다"며 "사실상 나머지 후보들은 들러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압도적 득표율은 독재국가의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87.28%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과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100%에 가까운 득표율로 선거를 치른 바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정당 경선은 국민 앞에 미래 비전과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는 경선이 아닌, 실질적 경쟁과 공정, 다양성이 살아있는 경선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토론회를 거론, "오늘 후보 간의 치열한 논쟁은 각 후보의 정치적 신념과 책임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도덕성과 정책역량 모두 국민 후
[TV서울=관리자 기자] 지난 18일 아침 찾은 미아리 텍사스촌. '미성년자 출입 금지'라는 노란 안내 푯말을 지나자, 공가들로 휑한 골목에선 쓰레기 악취가 풍겼다. 찢어진 붉은 차광막 사이로 듬성듬성 드는 볕의 끝에는 퍼레진 아이라인 문신에 낡은 카디건을 입은 이모(66) 등 '삐끼이모' 4명이 서 있었다. 이씨는 미아리 텍사스에서 종업원과 업주, 그리고 호객꾼으로 27년째 일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다 20∼30년씩 근무한 사람들"이라며 "손님이 진상인지 아닌지 딱 하면 알아본다. 따지고 보면 기술직"이라고 했다. 때마침 한 중년 남성이 골목에 들어서자 삐끼이모들이 달라붙었다. 경쟁의 승자는 이씨였다. 이씨는 "저 사람은 우리 집에 찾아온 것"이라며 남성과 함께 골목으로 사라졌다. 미아리 텍사스의 주소는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일대. 1968년 대표적 성매매촌 종로3가가 도심 재개발로 철거되며 일제시대 공동묘지이자 전후 빈민촌이던 이곳으로 옮겨왔다. 자신이 나고 자란 하월곡동에 1996년 '건강한약국'을 차려 운영 중인 약사 이미선(64)씨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집값이 싸서 사람이 많이 몰렸다"고 했다. 황금기는 '3저 호황'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