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대구지법 형사6단독 문채영 판사는 둔기로 아내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가정폭력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자신의 집에서 아내가 외도하고 자신과 대화하지 않는다며 둔기로 아내의 머리, 어깨 등을 가격하거나 주먹과 발로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문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입혀 정수리 상처 봉합 수술을 받게 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두 사람이 현재 이혼한 상태로 피해자가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TV서울=박양지 기자] 경남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2023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민선 8기 경남의 비전과 소명, 종합적 기대효과, 4년간의 재정 운영방향 등 종합적인 로드맵을 잘 제시하고 개별공약의 구체성, 공약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누리집에서 찾을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구성한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와 활동가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가단이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서를 바탕으로 1월 말부터 3월까지 평가했다. 갖춤성, 민주성, 투명성, 공약일치 여부 등 4대 분야 35개 세부 지표에 걸쳐 1, 2차에 걸친 평가와 철저한 자료 검증을 통해 전국 시도를 5개 등급(SA, A, B, C, D)으로 분류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의 공약 실천 계획이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부터 완성도 높은 계획이라 인정받은 만큼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들이 임기 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정부의 원전 특별지원금 회수에 반발해온 경북 영덕군이 지원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했다. 17일 영덕군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영덕군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등 409억원의 회수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은 영덕군이 "원전을 짓겠다"며 의회 동의를 얻어 정부에 신청한 대가로 2014∼2015년에 받은 돈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히고 원전 건설이 무산되자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이미 지급한 가산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군은 이 같은 조처에 반발했지만 지연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지난 8월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380억원과 발생 이자를 포함한 409억원을 우선 반납한 뒤 2021년 10월 가산금 회수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당시 영덕군은 "원전 건설요청에 동의한 지방자치단체에 사전신청 인센티브 차원에서 제공하는 일회적, 불가역적인 수혜 성격인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회수결정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반면 산업부는 "영덕 원전 관련 특별지
[TV서울=박양지 기자] 4·19 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3·15 의거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가 건국포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제63주년 4·19혁명을 맞아 권찬주 여사를 포함한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첫 4·19혁명 유공자 정부 포상이다. 보훈처는 "이번 포상은 개인이 4·19혁명 관련 자료를 찾아 제출하는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국가보훈처가 전국 주요 학교를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벌여, 부산고, 대전상고, 대구 청구대, 춘천농대 학생들의 활동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포상자는 부산고 11명, 대전상고 6명, 청구대(현 영남대) 4명, 춘천농대(현 강원대) 2명이며, 데레사여고, 동래고, 중앙고, 전북대, 동국대가 각 1명이다. 당시 학생이 아니었던 성인도 3명 포함됐다. 권 여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인 3·15의거 이후 아들인 김주열 열사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함으로써 4·19혁명 확산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동국대 포상자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은 대학 재학 중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계획하고 동국대의
[TV서울=박양지 기자]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숨진 20대 피해자가 사망 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A(26)씨의 발인식이 전날 인천시 미추홀구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A씨는 125억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건축업자 B(61)씨로부터 오피스텔 보증금 9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다. 그는 사망하기 며칠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원만 보내달라"고 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수도 요금 6만원도 제때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을 받았다. A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인천 남동공단 등지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2019년 6천8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마련했다가 2021년 8월 재계약 때는 임대인의 요구로 전세금을 9천만원으로 올려줬다. 그러나 이 오피스텔에는 2019년 당시 1억8천만원이 넘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상태였으며 지난해에는 임의 경매(담보권 실행 경매)에 넘어갔다. 낙찰자가 나오더라도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A씨가 돌려받는 최우선변제금은 3천400만원뿐이었고, 나머지 5천
[TV서울=박양지 기자] 봄을 맞아 세종시 곳곳에서 철쭉과 장미 등 아름다운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반달곰이 있는 수목원 베어트리파크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023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철쭉제에서는 베어트리파크에서만 볼 수 있는 선홍빛 대왕철쭉(대왕영상홍)을 비롯한 3만여 그루의 철쭉이 꽃을 활짝 피워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철쭉화분 나눔과 반려 식물 만들기, 소셜미디어(SNS) 사진 공모전, B급 사진전, 야외음악회, 미술작품 전시회, 철쭉분재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B급 사진전은 축제 기간 관람객들이 찍은 사진 중 실수로 잘 찍히지 않은 사진을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중앙공원 장미원에서는 세종시 주최로 다음 달 18일부터 나흘간 '2023 세종 가든쇼'가 열린다. 이 행사에 오면 8천㎡ 규모의 장미원에서 서식하는 10만 송이 장미의 자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드닝(정원을 가꾸고 돌보는 일)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는 지난 8일부터 지역 상생 봄꽃 축제 '꽃바람, 봄 소풍'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TV서울=박양지 기자] 고수익 광고를 미끼로 피해자 수백 명으로부터 총 1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뜯은 '재테크 투자사기' 범행에 가담한 연예인 등 조직원 4명이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사기와 범죄단체가입·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B(31)씨와 C(31)씨에게 각 징역 3년 6개월을, D(2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재테크 리딩 투자'를 빙자한 사기 범죄단체 조직원들과 공모해 피해자들로부터 각자 적게는 2억6천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A씨는 "범죄단체에 가입하고 활동한다는 분명한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형법상 범죄단체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B씨와 C씨는 단독 범행이라는 주장을 펴며 죗값을 줄이려 했으나 이 역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D씨도 조직의 중책을 맡은 사촌 형의 심부름을 하며 도와줬을 뿐 공동정범이 아닌 방조범이라는 주장을 폈으나 재판부는 공동정범으로서 죄책을 진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으려는
[TV서울=박양지 기자] 경북 포항시가 여성친화도시에 3회 연속으로 지정됐다. 시는 14일 시청에서 김남일 부시장, 백인규 시의회 의장, 김성예 여성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지정 현판식을 했다. 여성가족부는 5년마다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이나 여성 경제 사회 참여 확대 등을 심사해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지난해 다시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자격을 유지한다. 시는 여성의 시간선택 일자리 지속 추진, 마음 편한 안심 돌봄 서비스, 시민참여형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시민이 함께 누리는 양성평등 행복 도시 포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14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죽동동 김경양씨의 논에서 김씨가 부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첫 모내기 품종은 조생종인 해담쌀이다. 재배 기간이 짧아 올해 8월 중순 수확할 예정이다.
[TV서울=박양지 기자] 경남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는 14일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표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재석위원 8명(재적위원 11명, 국민의힘 7명·더불어민주당 4명) 중 5명은 찬성표를, 3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일부 위원들은 장 후보자가 산업 분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우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의회는 채택한 청문 경과보고서를 조만간 창원시에 통보할 예정이다. 장 후보자는 전날 직무수행 계획 발표를 통해 "지역산업 기술 고도화, 첨단분야 기업 지원을 통한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허위 당원을 가입시킨 혐의로 기소된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에게 검찰이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울산지법 형사12부(김종혁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중구 거주자가 아닌 사람을 허위 주소로 중구 주민인 것처럼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및 업무방해)를 받는다. 검찰은 김 구청장과 지지자들이 이런 방법으로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총 80명가량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당내 경선 때 김 구청장에게 투표하게 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피고인이 과거 허위 주소 당원 문제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다른 사람을 통해 허위 주소로 당원 모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김 구청장은 재판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원을 모집한 적도, 모집할 이유도 없다는 취지로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김 구청장은 이날 법정에서 "이미 비슷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 과정에서 철저하게 법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선고는 오는 28일 열린다. 공직선
[TV서울=박양지 기자] 조선 시대 영남 3대 반촌(班村·양반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이르던 말) 중 하나로 꼽혀 온 경북 칠곡 매원마을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칠곡군 왜관읍 '칠곡 매원마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14일 예고했다. 칠곡군 등에 따르면 매원마을은 마을의 형상이 마치 매화꽃과 같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17세기 광주이씨 집안의 석담 이윤우(1569∼1634)가 아들 이도장(1603∼1644)을 데리고 이주한 뒤,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1629∼1688)이 뿌리를 내리면서 집성촌을 이뤘다. 과거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고택 60여 채가 남아있다. 지금도 후손들이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족(同族) 마을 중 한 곳이다. 마을은 주변 자연 지형에 맞춰 형성돼 있다. 가운데 '중매'를 두고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구분되는데 구성원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특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마을에서는 민속적 요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을의 소나무밭은 풍수지리상 서쪽 즉, 백호(白虎)에 해당하는 경계 지형을 보강하기 위해 조성한 숲이다. 이상적인 주거지를 만들기 위한 전통적 노력을 엿볼
[TV서울=박양지 기자] 경남 김해시는 서원유통 탑마트 영남권 매장에서 오는 19일부터 특산물 산딸기, 블루베리 소비촉진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원유통이 운영하는 영남권 탑마트 76곳이 22일까지 김해 농민이 키운 산딸기, 블루베리를 시중가보다 25% 저렴하게 판매한다. 산딸기 250g(1팩), 블루베리 200g(1팩)을 각각 8천800원에 살 수 있다. 김해시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에 동참하고자 이번 행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상동농협·대동농협·한림농협)이 동참한다. 김해시는 전국 최대 산딸기 산지다. 상동면, 대동면을 중심으로 전국 생산량 절반 가까이가 김해시에서 난다. 블루베리 재배농 역시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미섭 오산시의회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13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정 시의원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 번에 여러 명의 지방의원을 투표해야 하는 지방선거 경우 유권자는 후보자의 학력이나 경력을 중요한 판단 자료로 삼을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공적인 책무가 있음에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학력과 경력에 대해 일반인이 오해하게끔 사실과 다르게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 법정에서도 단순 실수인 것처럼 범행을 축소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다만 초범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을 받아 공보물엔 학력을 정정 기재한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종 학력과 경력에 대한 허위 사실이 기재된 명함을 유권자에게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그 직을 잃는다.
[TV서울=박양지 기자] 건축위원회 심의를 위해 위원 수만큼 수백 장에 달하는 건축심의 책자를 만들었다가 심의 후 폐기하는 일이 부산에서는 사라지게 됐다. 부산시는 올해 2월 시행에 들어간 종이 없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16개 구·군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를 활용해 건축심의 책자를 전자파일 형태로 받아 건축위원회 위원들에게 사전에 제공하고, 위원회 당일에는 노트북으로 열람하며 심의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 덕분에 지금까지 2천800만원에 달하는 책자 제작 비용을 절감했고, 탄소배출을 약 541㎏ 감축한 것으로 추산했다. 16개 구·군으로 확대하면 연간 7억2천만원에 달하는 민원인 비용을 아끼고 탄소배출량 1만1천515㎏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