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가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이 경기침체도 불구하고 매출 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증가에 힘입어 고용도 동반 성장했는데, 특히 근로자의 2명 중 1명이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 이라고 전했다.
매출규모는 지난 지원 2~4년차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25개사의 ’16년 매출규모를 조사한 결과, 전년도 668억 4,600만원보다 8.8% 상승한 727억 6,900만원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 중소기업 매출 증가율은 5.1%(’15년)였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은, 서울시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확대를 목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중 사회적가치, 성장가능성 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13년 12개기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40개사를 선정했다. 올해도 15개사를 추가 발굴하는 등 ’20년까지 100개(누적)의 우수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공공문화 콘텐츠 및 문화소외 지역·계층을 위한 예술교육 기획사업을 하는 ‘티팟('13년 선정)’은 기업‧상품홍보, 직원 워크숍, 규격인증취득 등을 지원받아 ’13년 매출 13억 3천만원에서 지난해 매출 29억원으로 117.5% 상승했고, 위생관리 및 청소대행업체인 ‘한누리('15년 선정)’는 기업‧상품홍보,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홈페이지 개선, 직원 워크숍 등을 지원받아 매출이 14억 6천만원('15년)에서 22억 2천만원('16년)으로 52.1% 증가했다.
한편 신규 고용도 매출증가에 맞춰 동반 상승했다. 이번에 조사한 25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총 근로자수는 ’16년 12월 현재 874명으로 ’15년 819명과 비교해 55명(6.7%)이 늘었다. 이는 ’14년 40.3%, ’15년 6.6%에 이어 3년 간 연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13년부터 지원을 받은 기업 중 레드스톤시스템은 32명에서 90명(281%)으로,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는 138명에서 305명(221%)으로 근로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조사한 근로자 874명 중 48.8%에 해당하는 427명은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으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성장이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신규 고용된 55명 중 45명(81.8%)이 취약계층 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13년부터 매년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선정해 기업의 업종, 규모, 문화에 맞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세무·회계, 인사·노무, 법률 등의 경영지원을 비롯해 ▴국제핸드메이드페어·세텍메가쇼 등 국내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판로지원’ ▴기업 자금유동성확보를 위한 ‘투자유치지원’ ▴우수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지원’ 등이 있으며, 기업역량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품질향상 등 맞춤형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