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31일 오전 10시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잠실대교 남단 수중보)에서 총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한강어울림래프팅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한강어울림래프팅대회는 서울시민의 대표적 여가 장소이자 수상스포츠의 메카인 한강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물살을 헤쳐 나가면서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장애인식개선에도 기여해왔다.
특히 서울에서 개최되는 또다른 장애인 수상스포츠인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 대회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실내수영대회로 전환되어 올해 한강어울림래프팅대회는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적·시각·청각·지체·통합(여러 장애유형 선수로 팀 구성) 등 모든 장애유형에 걸쳐 총 18개팀이 참가하며 부문별 가장 기록이 좋은 1, 2위팀을 시상할 예정이다.
대회는 잠실대교 남단에서 출발해 한강 중간에 위치한 반환점을 돌아 출발지로 돌아오는 왕복 1km 코스를 돌아오는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타임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경기당 보트 4척이 출발하게 된다.
팀별 선수구성은 장애유형별 구성을 원칙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총10명으로 하되 장애인 선수를 최소 6명 이상 포함하도록 해 장애인 선수가 주도적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현장에는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홀탁구 등 체험부스와 심폐소생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강 수상에서 다수 참가자가 치르는 대회 성격인 만큼 참가자들의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수상인명구조원 및 의료진을 배치하고 래프팅보트의 사전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준호 관광체육국장은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시민들이 여름의 마지막을 시원한 한강에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가까이 한강을 직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수상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