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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2개월 비대위원장' 구인난...낙선 중진까지 설득했지만

  • 등록 2024.04.26 09:22:08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이후 당선자·낙선자 논의 등을 거쳐 전당대회를 조속히 열 수 있는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다음 달 3일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위원장을 지명하겠다는 것이 윤재옥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의 목표이지만, 지금까지 접촉한 중진들은 잇달아 난색을 보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비대위 성격이 일찌감치 '관리형'으로 규정되면서 비대위원장이 실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중진들이 고사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더욱이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경우 임기는 2개월 안팎에 그치게 된다.

 

현재 '당원투표 100%'인 당 대표 경선 규정을 두고도 친윤계와 비윤계, 수도권과 비수도권 그룹 간 의견이 '유지'와 '개정'으로 나뉘면서 룰을 확정해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가 '상처뿐인 영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진은 차기 총리나 당 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돼 2개월짜리 비대위원장을 섣불리 선택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 중진급 당선인들은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 등이 있다. 4선까지 포함하면 중진 당선인은 19명이다.

이러한 구인난 속에 윤 권한대행은 일부 낙선한 중진 의원까지 접촉 중이다.

외교부 장관 출신으로 서울 서대문을에서 낙선한 박진 의원도 최근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았지만,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거나 낙선한 4선 이상 중진은 박 의원 외에도 서병수, 홍문표, 이명수, 김학용 의원 등이 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구인난인 것은 맞다"며 "중진들의 경우 개인 거취 문제도 있고 실제로 비대위원장을 맡아 성과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직 요청이 있을 경우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 권한대행은 고(故) 노재봉 전 총리 빈소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에게) 제가 제안을 드린 바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당선인 총회를 열 예정이다.

윤 권한대행이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원장을 내정하면 이날 총회에서 당선인들에게 누구를 지명했는지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

이때까지 인선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진행 상황을 당선인들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선이 끝내 안 될 경우 결국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 권한대행이 하루라도 빨리 위원장을 인선하기 위해 중진들 위주로 접촉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찮아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되든 안 되든 당선인 총회에서 상황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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