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중랑구가 텃밭 현장과 연계해 교육‧체험 활동과 문화행사 등이 가능한 ‘2020년 도시농업 복합공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농업 복합공간은 서울시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4개 권역에 조성하는 시설로 중랑, 도봉, 강북, 노원, 성북 등 북부권역에서는 중랑구가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18억 원이며 신내동 중랑행복농장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다.
도시농업 복합공간은 450㎡ 규모로 △도시농업 교육강좌 및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 △요리 실습장인 공동체 부엌 △휴식과 소모임 활동 공간인 카페△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다용도 체험실 등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이용가능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1,000㎡ 규모의 옥상 부속텃밭도 추가 조성된다.
중랑구는 올해 1월 도시농업팀을 신설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서울특별시 중랑구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중랑구 도시농업위원회’를 구성해 도시농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2019년을 ‘중랑구 도시농업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중랑행복농장’ 개장을 통해 집 근처에서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텃밭 130구좌 분양, 어린이를 위한 체험농장과 도시농부학교도 한창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2019 서울도시농업축제’도 개최해 구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도시텃밭 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올해에만 중랑구청, 미광어린이집 등 옥상텃밭 9개소, 라이프미성경로당 등 싱싱텃밭 2개소, 송곡여고, 면남초 등 학교텃밭 3개소를 조성했으며 상자텃밭 1,064개를 분양해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망우동에 6,053㎡ 규모의 주말농장을 추가 조성하고, 내년 5월에는 ‘제9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농업은 인간의 태초의 모습이자 현재이며, 도시농업 활동공간은 지친 현대인들의 훌륭한 휴식처이자 힐링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번 도시농업 복합공간 유치를 계기로 중랑구가 명실상부한 서울 도시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