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서울시가 '70년에 조성된 1호 민간산업단지로서 한 자리에서 기계‧금속 제조업을 지켜온 15만7,560㎡ 규모 '온수산업단지'를 45년 만에 '기술융합형(ICT) 글로벌 스마트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온수산업단지는 구로구 온수동(10만7,012㎡)과 부천시 역곡동(5만548㎡) 일대에 조성된 민간산업단지로 70년대부터 구로공단, 경인로변 제조공장의 배후 산업단지로 성장하다 2000년대 도심 지가상승,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성장동력을 잃고 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곳이다.
특히 서울지역은 지난 2008년 당시 재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특별계획구역(300㎡ 범위에서만 심의 통한 증축 가능, 신축 전면 금지)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추진이 본격화되지 않으면서 공장시설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시는 입주기업의 약 88%에 이르는 기존의 기계‧금속 제조업은 보호하면서도 달라진 시대의 요구를 반영, 새로운 신성장 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주요골자는 ①운전면허학원 부지에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 건립 ②불합리한 건축규제 완화 ③노후 기반시설 우선 정비 ④(가칭)소공인특화지원센터 조성으로 영세업체 지원 ⑤거버넌스 구성 5가지다.
시는 사업 추진에 있어 온수산업단지 관리주체인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관할 자치구인 구로구, 서울과 인접하면서 온수산업단지의 1/3이 속한 부천시와 협업해서 재생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비와 기반시설비의 최대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사업 추진의 실행력도 담보됐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시-㈔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부천시-구로구가 공동으로 신청, 대상단지(재생사업 유형)로 선정됐다.
박원순 시장은 “제1호 민간산업단지인 온수산업단지는 45년간 기계제조업을 지켜온 의미 있는 지역으로, 공공의 지원과 민간의 역량을 더해 스마트산업단지로의 재도약이 기대된다”며 “온수산업단지가 지역 일자리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후환경을 개선하고 산업공간을 확충하는 최적의 재생사업을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