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주요 시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이미 5%…연쇄 '대출 중단' 임박

  • 등록 2021.10.10 09:00:55

[TV서울=이현숙 기자] 연말까지 약 3개월이나 남았지만, 주요 시중 은행들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이미 연초 억제 목표로 잡은 5%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NH농협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연말까지 잇따라 일부 대출 창구를 아예 닫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5∼6%', '6%대' 등으로 다양하게 언급하면서, 은행들은 어느 기준에 맞춰 대출 총량을 관리해야 하는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 3개월이나 남았는데…증가율 4.97%, 전세대출 15.7%↑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7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4천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말(670조1천539억원)과 비교해 4.97% 늘어난 규모다. 연초 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목표(5∼6%)의 하단까지 차오른 셈이다.

은행별 증가율을 보면 NH농협(7.14%·126조3천322억→135조3천581억원)이 가장 높고, 하나은행(5.23%·125조3천511억→131조9천115억원)이 뒤를 이었다.

가계대출 규모 1위 KB국민은행(5.06%)도 지난달 말 4.90% 이후 1주일 만에 0.16%포인트 올라 5%를 넘어섰다.

우리은행(4.24%·130조3천528억→135조8천842억원)도 추세대로라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께 5%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나마 신한은행(3.16%·126조2천621억→130조2천476억원)의 경우 아직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5.09%(473조7천849억→497조8천958억원), 신용대출이 10.14%(117조5천13억→129조4천215억원) 불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무려 9개월여만에 105조2천127억원에서 121조7천112억원으로 15.68%나 뛰었다.

올해 불어난 가계대출(33조2천877억원) 가운데 약 절반(16조4천985억원·49.56%)이 전세자금대출이라는 얘기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추이(단위:억원, %)
※ 각 은행 자료 취합
  2020년 12월말 2021년 10월 7일 증가율
KB국민 1,618,557 1,700,402 5.06
신한 1,262,621 1,302,476 3.16
하나 1,253,511 1,319,115 5.23
우리 1,303,528 1,358,842 4.24
NH농협 1,263,322 1,353,581 7.14
합계 6,701,539 7,034,416 4.97

 

◇ 은행 "집값 뛰어 대출 증가 불가피…목표 맞추려면 중단 밖에"

 

이처럼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자 은행들은 갈수록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29일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의 한도를 일제히 크게 줄였다.

 

하지만 결국 증가율이 5%를 넘어서자 이달부터 아예 영업점별로 대출 한도를 정해놓고 가계대출을 조이고 있다.

 

영업점별로 한 달 내 대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정해놓고, 조금이라도 초과하면 월초라도 상관없이 해당 지점의 가계대출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5일부터 KB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전세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런 조치들에도 가계대출 속도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 아예 은행들이 속속 신규 가계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 전셋값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요는 기본적으로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 은행이 강하게 가계대출을 줄이면, '풍선효과' 탓에 다른 은행들로 수요가 몰려 경쟁적으로 대출을 축소하다가 결국 가계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NH농협은행은 8월 24일 이후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신규 담보대출을 아예 막고 있고, 은행은 아니지만 상호금융 수협중앙회도 이달부터 모든 조합원·비조합원 대상 신규 가계대출을 멈췄다.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의 경우 벌써 가계대출 잔액이 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최대 한도(5천억원)의 절반에 이르러 조만간 대출 문을 닫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종류별 추이(단위:억원, %)
※ 각 은행 자료 합산
  2020년 12월말 2021년 10월 07일 증가율
주택담보대출 4,737,849 4,978,958 5.09
  전세자금대출 1,052,127 1,217,112 15.68
신용대출 1,175,013 1,294,215 10.14

 

◇ 당국 "성장률 높아져 6%대로"…은행 "7%까지 늘어도 된다는 건지"

 

금융권에서는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가계부채가 경제·금융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가계부채 증가율을 6%대로 관리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지난 4월 금융위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 5∼6%대, 내년 4%대로 낮춘다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분명히 당국이 제시한 5% 증가율 가이드라인에 맞춰 여신담당부서에서 총량 관리 계획을 제출했다"며 "이제 '6%대'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7%까지는 늘어도 된다는 말인지 모호할 뿐 아니라 여신담당부서는 정확히 당국으로부터 6%대로 상향조정됐다는 지침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5∼6%는 올해 초 총량 관리 목표를 잡을 때 처음 설정한 비율이고, 이후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져 금융사와 협의를 거쳐 각사 목표가 6%대에서 정해졌다"며 "각 금융사가 자신의 관리 목표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궁화호 열차에 선로 작업자 7명 치여… 2명 사망

[TV서울=변윤수 기자]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 철로 점검 작업을 위해 선로 주변에 있던 근로자들을 잇따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9일 오전 10시 50분경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열차에 치인 작업자 7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가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대부분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이고, 코레일 소속도 있다. 근로자들은 최근 폭우로 생긴 경부선 철도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비탈면 구조물 피해를 육안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사고가 난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탑승자 A씨는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승무원을 통해 사고 피해 상황을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가 난 구간은 상행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해 일부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주미대사 강경화·주일대사 이혁 내정…곧 임명 [TV서울=나재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조만간 주미·주일대사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미대사로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내정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조만간 미·일·중·러 4강 대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가운데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주변 4강 대사 중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주미·주일 대사가 없이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잘 준비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제가 드린 말씀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사 임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주미대사로는 강 전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아직 추진 단계일 뿐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주유엔(UN) 대표부 공사와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등으로 외교무대에서 활동하다가 문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