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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심각한 양곤 식수난…"지하수·호숫물 사서 끓여먹기도"

  • 등록 2022.03.20 10:49:25

 

[TV서울=이현숙 기자] 쿠데타 발발 14개월째를 향해 가는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에서 최근 식수난이 심화하고 있다.

 

곳곳에서 '식수 배급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현지 SNS에 잇따라 올라오는가 하면 지하수 끓인 물과 생수 가격마저 치솟으면서 시민들의 고충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서민들은 전기도 하루 몇 차례씩 끊기는 상황에서 먹을 물까지 제대로 나오지 않자 살기가 이곳저곳에서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최근 띤깐쥰, 노스 오깔라빠, 사우스 오깔라빠, 노스 다곤, 사우스 다곤, 이스트 다곤, 다곤 쎄이깐, 따케타, 달라 등 양곤의 주요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잦아지면서 수돗물 공급도 중단돼 시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는 세대별로 펌프를 갖추고 수돗물을 공급받는 형태다. 이러다 보니 정전이 돼 펌프가 작동하지 못하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없다.

 

특히 서민 아파트의 경우에는 단전이 상대적으로 더 잦아 원성도 더 크다. 노스 다곤구에서 가장 큰 서민 아파트 단지인 마하미양에 사는 쩌 민 나웅(가명·45)씨도 기자에게 심각한 식수난에도 방관하는 군정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전기가 끊어지면 숯불로라도 밥은 해먹을 수 있다. 그런데 물이 끊기면 생활 자체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군정은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사는 양곤의 한 서민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예고 없이 하루에도 서너 차례 수 시간씩 단전이 된다.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세탁기도 돌리지 못하고 손빨래에 의존한다. 또 갑작스러운 단수에 세수도 하지 못하고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양곤 남동부 따케타구에 사는 웨이 딴(가명·29)씨는 요새 수돗물을 배급받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며칠 동안이나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모두가 너무 고생했다. 요즘은 자선단체에서 날마다 물차를 보내줘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다만 하루 한 차에 백여 가구 정도만 물을 배급받을 수 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군정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수돗물이 나오지 않을 때 생수를 사 먹는 사람들은 그나마 형편이 괜찮은 이들이다. 가진 게 없는 서민들에게 생수는 '그림의 떡'이다.

 

기자가 만난 노스 다곤구의 한 시민은 "서민 입장에서 비싼 생수를 사 먹을 수는 없어 호숫물이나 지하수를 받아 파는 행상들에게서 물을 사 끓여먹는다"면서 "그런데 이 '생활용수' 값도 최근 세 배 가까이 올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노스 다곤구에서 '생활용수'를 파는 한 행상의 집을 가보았다. 평소에는 마당에 물수레 예닐곱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기자가 가 본 날에는 물수레 한 대만 남아있었다. 최근 양곤의 '식수난' 사태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유엔총회 아수라장 될라…유엔, 미국과 전후 가자 재건안 논의

[TV서울=이현숙 기자] 유엔이 지지하는 전후 가자지구 재건 계획안이 미국과 논의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안에는 전후 가자지구에 1년짜리 전문가 기술관료주의 정부, 국제 안정화군(stabilisation force) 설치, 하마스 무장해제, 팔레스타인인 대규모 추방 금지 방안 등이 담겨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계획안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이런 논의는 곧 열릴 예정인 유엔총회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여부를 둘러싼 각국의 의견 충돌 속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지 않도록 방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유엔은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두 국가 해법의 이행을 위한 고위급 국제회의'를 유엔총회 회기 중인 이달 22일 재개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몰타 등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함께 미국 역시 유엔에서 열릴 두 국가 해법 회의가 가자지구 전쟁을 장기화하고, 하마스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며 재개 결정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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