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0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3분도 길다'…K팝 노래 길이 2분 30초까지 더욱 짧아졌다

  • 등록 2023.08.16 09:36:21

 

[TV서울=신민수 기자] K팝 히트곡 노래 길이가 종래 3분 안팎에서 올여름 2분 30초대까지 짧아지는 모양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올여름 최대 히트곡으로 떠오른 걸그룹 뉴진스의 '슈퍼 샤이'(Super Shy)의 길이는 불과 2분 34초에 불과하다.

'슈퍼 샤이'는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약 12초 들려준 뒤 곧바로 '아임 슈퍼 샤이, 슈퍼 샤이'(I'm super shy, super shy) 하는 노래의 핵심 구간이 바로 등장한다.

뉴진스의 또 다른 두 타이틀곡은 길이가 더 짧다. 'ETA'는 2분 31초고, '쿨 위드 유'(Cool With You)는 2분 27초로 2분 30초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뉴진스의 이번 두 번째 미니음반 '겟 업'(Get Up)에 수록된 여섯 곡의 총 러닝 타임은 12분 16초에 불과하다.

가요계에서 노래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주요 음악 전달 매체가 CD에서 음원으로 넘어가면서 2010년대 히트곡은 싸이 '강남스타일' 3분 42초,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3분 52초 등으로 3분대 후반이 주를 이뤘다.

음원 무료 미리듣기 1분 안에 노래의 주요 부분을 넣고자 1990년대보다 짧아진 것이다. 지난 2009년 데뷔한 걸그룹 포미닛의 팀명이 '4분 안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였던 것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였다.

그러다 틱톡 등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히트곡 노래 길이가 2분 50초 안팎으로 줄어들더니, 올여름 들어서는 2분 30초까지 30초 정도 더 짧아진 것이다.

 

뉴진스 말고도 지난 5∼6월 차트 정상을 휩쓴 (여자)아이들의 '퀸카'는 2분 41초였다. 또 르세라핌의 신곡 '주얼리'(Jewelry)가 2분 43초, 전소미의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는 2분 40초에 그치는 등 올여름 인기곡 길이는 2분대 중반에 머문다.

가요 기획사들은 굳이 짧은 노래를 만들려고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요즘 음악 문법'을 따르는 세련된 곡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레 곡이 짧아졌다는 설명이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관계자는 "노래 길이를 생각하고 의도해 짧게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곡의 흐름을 고려해 짧은 게 나은 곡은 짧게 가는 것이고, 긴 게 맞는다면 길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짧은 곡 길이가 주는 이점은 분명히 있다. 더욱 밀도 있는 퍼포먼스를 TV 음악 프로그램이나 콘서트에서 선보일 수 있는 것도 한 가지 장점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요즘 음악 팬들은 길이가 긴 노래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짧은 노래는) 틱톡 등을 통한 홍보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앞서 드레이크나 미고스 같은 미국 힙합 아티스트들이 차트 성적에 유리하도록 짧은 길이의 노래를 앨범에 많이 넣는 전략을 시도했다"며 "노래 길이가 짧다 보니 스트리밍 반복 청취도 가능하고, 앨범을 통째로 다 들어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스트리밍에 유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평론가는 "노래 길이가 단축되다 보니 확실히 전주가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노래의 핵심 멜로디가 바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뉴진스의 'ETA'에서 볼 수 있듯 이제는 (시간이 많이 드는) 멜로디 핵심 선율보다는 비트 같은 요소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성과 부풀리기' 논란…인천경실련, 윤원석 청장 정보공개 청구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국외 출장 성과 부풀리기' 논란 등과 관련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윤 청장이 성과 부풀리기, 항공권 늑장 예매, 혈세 낭비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외 여건 악화와 지역경제 침체로 인천경제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 불거진 논란이어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며 "인천경실련은 지역사회와 함께 인천경제청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실련이 이번에 공개를 청구한 내용은 윤 청장의 국내외 출장 기록, 투자유치 현황, 전임 청장 투자유치 사업 관련 후속 조치 현황이다. 앞서 윤 청장은 지난 1월 7박9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비행기 푯값으로만 3천38만원을 사용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인천경제청은 "출장이 임박한 상황에서 뒤늦게 예약해 항공료가 비싸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윤 청장의 임명권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항공료로 900여만원






정치

더보기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구속적부심 기각…특검 계속 구속 수사 [TV서울=이천용 기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법원에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곽정한 강희석 조은아 부장판사)는 8일 구속적부심을 한 뒤 이 전 대표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씨는 구속 상태에서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추가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5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채해병 수사 외압 의혹 등에도 연루돼 있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들여다보던 중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팀이 이정필씨의 허위 진술만으로 무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