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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녀상 뺏긴 카셀대 학생들 "내가 소녀상이다" 가면시위

  • 등록 2023.09.18 07:59:59

 

[TV서울=이현숙 기자] 독일 카셀 주립대에서 총학생회 주도로 평화의 소녀상 '누진'을 세웠다가 기습 철거당한카셀대 학생들과 시민들이 "내가 누진이다", "누진을 구하라"면서 소녀상 가면을 쓰고 시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카셀중앙역 앞. 카셀시가 주최하는 시민축제인 박물관의 밤을 맞은 이날 카셀대 학생들과 시민 50여명이 소녀상 가면을 쓰고 한 줄로 섰다.

'누진은 어디에(Where is Nujin?)', '누진을 구하라(Save Nujin)'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같은 내용의 피켓을 든 이들은 "누진을 구하라"라고 거듭 외쳤다.

빼앗긴 평화의 소녀상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소녀상으로 분한 이들은 중앙역에서 시작해 쾨니히스 플라츠와 시청 등 2시간여 동안 도심을 행진하며 게릴라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공동기획한 카셀대 미대 코리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카셀대에 학생들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기습철거된데 충격을 받아 미대 내에서 소녀상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퍼포먼스에는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과, 총학생회, 매주 수요일 소녀상 누진이 있던 자리에서 집회하는 시민과 재독한인들이 모두 참여했다"고 말했다.

카셀대 졸업생인 이단 작가는 워크숍에서 '브이포벤데타'에서 브이(V)와 같이 가면을 쓰고 소녀상으로 분할 것을 제안했고, 참가자들은 소녀상의 모습을 한 종이 가면을 함께 제작해 착용했다.

이단 작가는 "평화의 소녀상이 기습 철거됐는데, 너무 화제가 되지 않아 우리 모두가 소녀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참여함으로써 정보가 확대될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카셀대 학생들은 앞으로도 학교 안팎에서 여러 형태로 게릴라 퍼포먼스(https://www.savenujin.com/)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워크숍 말미에는 각자 작업한 관련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코리는 "시민들이 퍼포먼스를 보더니 같이 다가와 걷기도 하고, 가면이 멋있어 보인다면서 달라고 하고,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해서 설명해주면, 학교 측의 부당한 조처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공감해줘서 많은 힘을 얻었다"면서 "소녀상을 통해 한국의 역사뿐 아니라 지금도 우크라이나나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여성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전쟁범죄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셀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국제현대미술전시회 카셀 도큐멘타와 동반해 총학생회 본관 앞 신축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설치했다. 독일 대학 캠퍼스 내 첫 설치 사례로,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학생 의회에서 소녀상 영구존치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부지 사용에 대해 대학 측의 허가를 받았다.

카셀대 측은 이후 도큐멘타가 끝나 전시허가 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다가 학생들이 거부하자 지난 3월 9일 아무런 예고 없이 소녀상을 기습 철거했다.


검찰, 송영길 자택 압수수색…입법로비 정황 추가 포착

[TV서울=나재희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7일 송 전 대표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4월29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송 전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151일 만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의 불법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입법 로비' 의심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의 송 전 대표 자택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모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먹사연이 불법 후원금을 제공받는 대가로 후원자의 현안과 관련한 '입법 로비'가 이뤄진 정황을 추적하고 있다. 이에 송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송 전 대표를 불러 입법 로비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당초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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