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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언석 의원, “文정부 시절 R&D 예산 증가폭 3배 폭증했지만, 집행실적 부진하고 주요국과의 기술격차는 후퇴”

  • 등록 2023.10.18 09:30:09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기술수준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5년간 정부 R&D 예산 증가폭이 3배 넘게 폭증했지만, 집행실적은 부진했고, 주요국과의 과학기술수준 격차 부분에서도 오히려 후퇴한 양상을 나타냈다.

 

송언석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R&D 예산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5년간(2012년~2017년) 3조4,371억원(21.4%) 증가한데 반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2017년~2022년)에는 19조4,615억원에서 29조7,770억원으로 무려 10조3,155억원(53.0%)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시절 R&D 예산이 3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그러나, R&D 예산은 폭증했지만 집행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 회계연도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문위원 검토보고에 따르면, R&D 예산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상 2022년 R&D 전문기관이 받은 정부출연금 16조3,450억원 중 2조5,463억원(15.58%)이 미집행잔액으로 남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기업연구소 중심 실용연구비를 관리하는 통합 RCMS을 보면 2022년 정부출연금 8조1,865억원 중 2조5,228억원(30.82%)이 미집행잔액으로 남아 있었다. 집행도 못하는 R&D 예산이 상당한 것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기술수준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과학기술수준은 미국을 100%로 보았을 때, 2012년 77.8%에서 2016년 78.6%로 0.8%포인트 증가했고, 4년 후인 2020년에는 80.1%로 1.5%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문재인 정부 시절 R&D 예산을 급격히 늘렸지만, 그 효과는 투입한 예산에 비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의 과학기술수준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71.1%)보다 7.5%포인트 앞서고 있었지만, 2020년에는 그 격차가 0.1%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과학기술수준 격차는, 2018년에 한국이 일본(82.7%)보다 5.1%포인트 뒤처져 있었는데, 2020년에는 그 격차가 7.2%포인트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언석 의원은 “국가 R&D 예산은 증가했지만, 수조원의 미집행 잔액이 발생하고,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도 개선되지 않는 등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나눠먹기식 사업은 배제하고, 국가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사업 중심의 R&D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